한옥에 차실이 두 개 있다

 

다석지상의 찻자리 사진 작업을 위해, 포항에 거주하시는 김영희 선생의 일본 차실을 경주시 남산 3길에 위치한 한옥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옥에서 바라본 앞산의 전경은 탁 트인 주변 환경으로 좋았고, 고즈넉한 풍광을 가지고 있다.

 

집은 두 채로서, 첫 번째 한옥에 차실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일본 말차를 마실 수 있는 도코노마가 있는 일본식 차실, 그 옆방은 창문을 통해서 담장 밖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입식 형태의 차실이다. 마당 중앙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멋있게 자리 잡고 있다.

 

포항 김영희 선생의 한옥 차실

 

20161130일 포항에서 오신 회명차회 박의식 부부와 함께 일본식 차실에서 말차를 대접받았다. 차를 내는 방식은 이집 주인이 배운 우라센케 다법으로 하면서, 한국식 찻자리와 병행하여 편한 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그래서 일본식 다실이지만 말차 한 잔을 마시는 과정이 매우 평온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차 맛을 한껏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솥에서 물을 떠서 다완에 따르고 격불하는 모습 하나하나에서 전문가의 분위기를 그대로 알게 되었다.

 

두 번째로 입식 탁자에서 무이암차 두 종류와 봉황단총 압시향을 마셨는데, 차의 맛과 향이 아주 세밀하면서도 압시향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차를 마시게 되었다. 압시향 단총이 특별한 맛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마셔왔던 차와는 격이 다른 맛을 오랜 만에 만끽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서 경주에 차실이 좋은 집이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 경주 남산에 지어진 김영희 선생의 차실이 2016년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댓글을 달아 주세요

◀ Prev 1 2 3 4 5  ... 970  Next ▶
BLOG main image
석우연담(石愚硯談)
차(茶, tea)가 있는 곳이면,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현장 이야기. 세계의 차, 차의 세계를 전한다.
by 석우(石愚)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970)N
공지사항 (10)
석우연담 (65)
차를 향한 눈 (128)
석우연담 뉴스 (228)
다미향담 (195)N
차도구 (65)
차(tea, 茶) (31)
보이차 (53)
홍차 (21)
커피 (12)
향도. 침향 (48)
차문화 기행 (9)
저서 안내(BOOK) (14)
저서 안내(앱북) (11)
전다도(煎茶道) (5)
아름다운차도구 (7)
안국동차관 (48)
이루향서원 (9)N
TNM Media textcube get rss DNS Powered by DNSEver.com
Statistics Graph
  • 1,234,356
  • 145431
티스토리 모바일 블로그

달력

«   2016/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석우(石愚)'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