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288) 쾌활 보이차 초재소에서 만난 죽통차

현장에서 긴압하는 정경원 대표

 

중국 운남성 차산지 답사로 남나산을 10번 다녔지만, 대부분 잘 알려진 800년 고차수만 보았다. 이번에는 쾌활 보이차 정경원 대표의 안내로 남나산의 옛길을 따라 소수민족의 마을과 학교가 있는 곳에서 쾌활 보이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초재소와 생산 현장에서 다양한 사진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3층 규모의 공사 현장

 

공장 규모는 1층에는 위조와 살청하는 곳이다. 2층은 숙소와 차실, 3층은 긴압실과 보관 창고, 옥상에는 강화유리로 쇄청실을 만든다. 2층 별관에도 쇄철실(햇별말리기)을 만든다. 공장 주변의 땅도 매입하였는데, 그곳에는 한국에서 쾌활 보이차 마니아들이 왔을 때 체험하고 숙박하는 공간을 만든다.

 

ATV 차

 

현재 작업장에는 좁은 길의 산에서 찻잎을 나르거나 한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 타고 다닐 수 있는 ATV도 준비되어 있다.

죽통차 만들기 위해 집 주변에 있는 찻잎을 이용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죽통차를 마시고 싶다고 했는데 직원이 집 옆에서 자라고 있는 대나무로 즉석에서 죽통차를 만든다.

솥이 없을 때 살청하는 방법

숯 불에 살청(동영상) 

그들이 만드는 방법을 보며 초장기 백복족이 락후족에게 차 만드는 방법을 배워졌다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살청하는 솥이 없을 때 대나무 사이로 찻잎을 끼워서 숯불 위에 돌려가며 열을 가하는 방법이다.

대나무 통에 물을 넣고 살청한 찻잎을 넣고 끓인다.

은 탕관에 달인 애뢰산 차를 마신다

 

대나무 통에 물을 넣고 불에 그슬린 찻잎으로 죽통을 막고 숯불 위에 넣고 열을 가하게 되면 안의 물이 끓으면서 찻잎의 성분이 녹아 나와 차가 되는 것인데, 과거 다른 지역에서 태족들이 마시는 방법과는 조금 다르지만 나름 재미난 죽통차를 마셨다.

애뢰산 모차

석모로 누른다

병면에 진액이 보인다

 

차를 마시고 난 후 압병하는 장소에 가서 1kg 차통에 차를 넣는데 처음엔 필자에게 기념병으로 하나 만들어 준다고 해서 첫 번째 차를 만드는 과정을 촬영했다. 이런 작업은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손발이 딱딱 맞아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을 정경원 대표가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웠다. 하루에 300개 압병하는 과정을 세 사람이 돌아가면서 한다고 한다.

정경원 대표 긴압 작업(동영상)

 

한국에서 쾌활 보이차 정경원으로 상표 등록이 되었다면 중국에서 보이차 브랜드로 정경원상표 등록한 이유와 보이차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귀국 후 가방을 열어 차를 꺼내는 순간 너무나도 기분 좋은 차의 향기가 쏟아져 나왔다. 풀어 놓고 테이블에 둔 하루 동안 사무실 안에는 기분 좋은 차향이 그득하게 퍼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