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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6 다화 감상/전 송 전선 로동팽다도(傳宋錢選盧仝烹茶圖)

전 송 전선 로동팽다도(傳宋錢選盧仝烹茶圖)

그림 가운데에 세 사람 중 둘은 마주앉아있고 한 명은 서있다. 대좌하고 있는 두 사람 중 한명은 화롯불에 부채질하고 있는데 화로위엔 단병호(單柄壺)가 놓여 있고, 그 옆에다 달리 하나 이층으로 된 주니제량호(朱泥提梁壺)를 놓았다. 정면에는 백의의 문사(文士)가 꽃무늬 있는 방석위에 앉아있는데 방석위에는 하나의 세 발 달린 솥 모양의 주니호(朱泥壺), 백자다구(白瓷茶甌), 주칠다탁(朱漆茶托), 쌍이수우(雙耳水盂), 기화책(耆畵冊) 등등이 널려있다.

그림 중에 그려진 바 파초나무아래 인공조경 사이에서 문인들이 모여서 서로 품명논서(品茗論書)하는 것은 명말 시대의 문인들의 은둔자적한 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명대의 문인들 예컨대 문징명(文徵明), 당인(唐寅), 축윤명(祝允明) 등은 모두 금기서화(琴棋書畵)에 정통한 인물들로 또한 차 애호가들이다. 그래서 명대 문인차풍(文人茶風)의 신국면을 개척하여 경치가 그윽하고 아늑한 산림이나 전원을 찾아가 품명하며 독서하는 한일귀은(閑逸歸隱, 한가로이 전원 속에 돌아가 유유자적하는)의 생활은 명대 때 그림에 자주 보이는 화면이다.

차를 내는 이와 차를 받는 이로 구성되어 있고 그것을 지켜보는 인물로 대별된 화면 안에서는 참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서로간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되고 그 인물들은 과연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일까를 궁금해 하게 된다. 결국 차를 준비하고 차를 받는 이와, 차와는 관계없이 인물과 관련된 사람이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차라는 의미, 그리고 도구와 격식 등의 생각을 하게 하는 귀한 명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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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연담(石愚硯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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