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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8 다미향담(222) 아사가차관에서 마지막 차회

70년대 보이 산차

 

아사가 차회가 100회를 넘긴지 1년이 지났다. 그리고 큰 변화라면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집을 지어 이전하게 되었다. 현재의 차관에서 마지막 차회가 열렸는데, 늘 그렇게 되듯이 이번에도 공지한 인원 20명 정원을 초과하고 마감 후에도 3명이 다시금 추가되었다. 이런 차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장소에서 마지막이라고하는 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찾는 이도 있었을 것이다.

 

하모니카 연주 심나영, 서영숙(동영상)

 

필자도 상당히 오랜만에 참석했는데 마지막 차회라고하는 말에 꼭 기록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차를 마시기 전, 오프닝 이벤트로 늘 차회에 참석하는 고정 멤버인 부산에서 오신 서영숙 회원님이 하모니까 연주를 했는데, 혼자서는 자신이 없다고 베테랑 연주자를 모시고 함께 했다. 이 날을 위해서 옷도 새로 준비했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하다.

 

월파 찻잔. 녹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처음 마신 차는 청도에서 오신 이복규 교수님이 집에서 만든 녹차인데 곡우때 채엽한 차라고 한다. 두 번째는 동정오룡 H1급이라고 해서 농향인줄 알았는데, 발효도가 낮은 차였다. 대만 충이차창에서 9등급으로 분류한 것은 동정오룡의 등급을 차의 수준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발효도를 구분한 것이다.

 

세 번째는 70년대 보이산차였다. 요즘 세월감을 풍부하게 내는 보이 산차를 만나기 어려운데 이번에 마신 차는 그래 이런게 보이 산차야! 라고 할 만큼의 고미가 섞여 있었다.

 

동정오룡을 내기 전(동영상)

 

박종현 대금 연주

 

그 다음으로는 메인 차로 준비한 소황인이었다. 소황인을 시음할 시기에 늘 함께하는 박종현 선생님이 당일 터키 원형극장에서 연주하고 돌아와서 여독도 풀기전에 이 자리에 참석하여 날개올드 랭 사인을 연주해 주셨다.

 

오랜만에 참석한 면면을 보니 안면이 있는 분이 70% 이상이다. 포항과 대구, 경주에서 오신 몇 분은 처음이었다. 차를 만나면서 초심자들이 아사가 차회에 참석만 하고서도 많은 체험속에 차생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이것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형태로 발전되어 간다고 생각되어진다.

 

차관의 차회가 이루어지는 형태는 다양하지만 지역과 인물이 다양하게 참석하여 과정이 반복되면서 화자와 청자사이에 조금씩 공감대가 형성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 법이다. 그 방법이 차를 마시고 다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형태로의 발전이 경주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아사가차관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며 큰 업적이라 하겠다.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게 된다고 하니 더욱 성원을 보낸다. 새로운 집에서 그간의 나래를 펼쳐 다른 공간 같은 식구들의 향그러운 차회가 지속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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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차회(동영상보기)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차회(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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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연담(石愚硯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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