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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6 다미향담(244) 노차에서 나온 충시차의 매력

일요일 차향을 즐기는 시간

 

오늘 날씨가 매우 추웠다. 일요일에 늘 만나는 사람들이 오늘도 나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가는 곳이 명가원인데,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문을 열고 물을 끓이고 있다.

 

차시장에서는 비수기이고 휴일에는 더 손님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오늘은 날씨까지 추운데 나온 것을 보면 진정한 차꾼임은 분명하다.

 

팔중내비

 

필자가 자리에 앉자 k선생이 도착했다. 김경우 대표는 90년대 초반의 팔중내비 차를 내었다. 첫 번째 나온 향은 딱히 무슨 차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차향이 그대로 나왔다. 보이차에서 차향이 나온다는 말의 의미가 상당히 모호하겠지만 노차를 마셔온 사람과 생차만 마시는 사람들과는 다른 의미로 전달될 것 같은 향이다. , 차맛이 난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세히 물어보니 복해차창에서 만든 8582계열이라고 한다. 일요일마다 얻어 마시는 차이지만 주인의 의무감이 생겨서 일까 아니면 이런 저런차를 내고 싶은 마음이 더했던 것일까 주인은 차를 내고 얻어마시는 차꾼 세명은 이런 저런 말을 두런 두런 나눈다. 그 속에서 차에 대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현장 중심의 의견이 차의 세계를 또 다른 측면에서 공부하게 된다. 나 또한 늘 배우는 자리다.

 

충시차

 

그리고 또 다른 차, 무엇을 마실까요 해서 오늘은 필자가 주문을 했다. 지난번에 마셨던 골동차에서 나온 충시차 혹시 있으면 맛보자고 했더니 마침 가까운 자리에서 차를 내었다. 거름망을 올리고 커피같이 드립 방식으로 차를 내었다.

 

진한 맛으로 외관에서 보이는 탕색은 한약 같은 색상이고 그 맛은 골동 보이차의 맛 그대로이다. 그야말로 보이차 에스프레소라고나 할까. 정말 에스프레소 마냥 내포성이 약하지만 향과 맛은 오랜 세월의 깊은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 명가원에서 이렇게 늘 마시면서도 추운 날씨 에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준 주인의 존재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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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연담(石愚硯談)
차(茶, tea)가 있는 곳이면,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현장 이야기. 세계의 차, 차의 세계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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