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향도협회 침향 특강에서 만난 사향

사향을 포제(泡製)하는 모습

 

한국향도협회는 87일 향예사 자격증 시험 1기 수료생을 대상으로 안국동차관 향실에서 향회를 가졌다. 1부 향회는 침향과 기남을 사용하여 격화훈향법으로 진행하였다. 기남을 칼로 자를 때 수지의 순도를 알 수 있을 만큼 조각 하나하나에서 기운이 보이는 듯했다.

 

기남을 자른다

향을 얹는다

 

향실에서 오랜만에 한 품향은 언제나 그렇듯이 새로운 기분이다. 향로의 재속에 숯불을 넣을 때 온기가 전해오고 재 위에 향을 얹을 때, 향실의 공기가 다름을 알게 했다향을 돌리면서 긴 호흡으로 들어오는 기운을 이제 내 가슴으로 알 수 있었다. 품향 시간은 이렇듯 늘 긴장되고 기다려지게 된다.

 

사향을 포제하는 과정

 

2부에서는 처음 기획은 정진단 회장의 특강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특별히 마음을 내어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사향을 직접 여는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다.

 

향도 수업 아무리 오래 해도 이렇게 직접 사향 하나를 여는 과정을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이후 작은 그 병에서 맡아지는 사향의 내음이 어떨지 너무도 기대가 된다.

 

이날 그렇게 큰 마음을 내어 한 것은 협회 1기 회원에게 제공되었던 특별한 프로그램이며 한국향도협회에서 지향하는 높은 수준의 향회를 찾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