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170) 오운산고차 빙도 차왕수, 신반장

 

빙도 차왕수 개봉

 

보이차 업계에 새로운 회사가 등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중국측 파트너와 의기투합하여 회사가 만들어지고 상호가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 대표 최해철)로 결정 되었을 때 그 이름이 참 좋았다. 이어서 로고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차인 40명이명 419일 운남성 곤명을 중심으로 고차수 차산과 오운산 초재소 등 작업현장을 방문하여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제품이 출시되었다.

 

신반장, 노반장, 노만아, 경매, 빙도, 포랑, 이무 등등의 10가지 품목이 병차 형태로 춠되었다. 그중 먼저 신반장을 마시게 되었는데 첫 잔에 반장차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맛을 보면서 반장차와 신반장을 상품 카테고리에 넣었다는 것이 참 잘된 것 같았다.

 

 

다음으로 빙도를 마셨다. 빙도는 운남성 임창시 쌍강현 맹고진 북쪽에 있는데, 명청시절 임창지역에서 인공적으로 제일 먼저 차나무를 심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고차수의 수령이 높고 관리도 잘 되어있다. 최근 빙도 특유의 향과 맛으로 모차 가격이 급상승한 지역의 차다.

긴압하지 않은 빙도 차왕수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에서는 빙도 차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빙도 차왕수 산차이며, 병차는 차나무 수령이 300년 이상 고차수로 만든 차다. 빙도차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빙도 차왕수

 

빙도 차왕수 산차는 200그램에 100만원이다. 이것은 올해 중국에서도 보이차 업계가 많이 불황이라서 100년 전후의 차는 30% 하락하였고, 300년 전후의 차는 작년과 올해 차가격이 보합인 반면 600년 이상 된 차왕수에서 채엽한 차는 작년대비 30%이상 올랐다. 그렇지만 이런 차는 별도로 수요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의 차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최해철 대표의 말이다.

빙도는 첫 번째 차와 두 번째 세 번째 같은 맛을 내었는데, 입안에서 화사한 맛이 무게감있게 다가온다이런 맛은 강한 물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맛의 풍미가 가득하면서도 고급스런 맛을 낸다. 그래서 차왕수는 이 계절에 이런 맛으로 마시는 것 같다.

 

빙도 오운산 고수다원(동영상)

 

오운산고차 최해철 대표는 생차를 오래두고 마셔야 맛이 나니까 보관을 잘하자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당해 연도에 난 차를 그 해에 맛있게 먹고 남은 차는 또 세월이 흐른 만큼 그 맛을 즐기는 것을 추구하는 방식인데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차를 추구합니다.“

 

위 말과 의지는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필자의 경험상 잘 만든 차는 나오자마자 먹어도 감탄을 하며 맛을 느낀다.

그 차는 이후에도 어떻게 익어갈 것이라고 대충 가늠을 할 수 있는데 이전에도 기술 한바 있듯이 처음 명품은 이후에도 명품이다 라는 진리는 차에서도 같이 전해 질 듯 하다.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 대표 최해철(동영상)

 

當年好茶 經年新茶(당년호차 경년신차)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의 기본적인 경영이념은, 보이차는 예로부터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먹는 차다. 지금도 운남의 산골짜기 원주민들은 산나물처럼 찻잎을 따서 대충 비비고 햇볕에 말려 새까맣게 그을린 주전자에 끓여 먹고 있다. 이와 같이 보이차는 세상의 모든 차들 중에서 가장 원시적 형태의 차로서, 가공을 최소화하여 원료의 맛에 가장 충실한 차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발달하고 세상이 다변화되면서 20세기 중후반 이후 보이숙차와 노차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발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념의 변화라고 볼 수도 있는데,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는 그 해에 만들어 그 해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차를 추구한다.

 

오운산고차는 브랜드로 중국과 한국 차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내었는데 중국시장에서의 호평을 잘 받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시장 규모가 작은 관계로 먼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자 516일부터 상해 박람회를 비롯하여 전국[중국]에서 규모 있는 박람회에 차를 선보인다고 한다. 재료로 승부한다면 좋은 재료를 이길 수 없다. 정성을 다하고 우리네 식의 꼼꼼함이라면 중국시장에서의 품질 면에서만은 건승이 예상된다. 꼭 성공하기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