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198) 백사계 차창의 천복차와 육보차

백사계 차창의 천복차(복전)

 

 설날 다음 날에 공부차에서 박성채 대표를 만나 차를 몇가지 마셨다. 2014년에 생산된 천첨 찻잎으로 만든 천복차(복전)와 같은 차가 3년이 지난 차를 해괴하여 깡통에 넣어 상품화 시킨 천복차를 비교해서 마셨다. 안화흑차에서 만든 복전은 2007년 민영화되면서 차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품화가 되었다. 전통적인 복전차에서 요구하는 최적의 금화가 핀 것으로 중국차의 흑차 제조 기술의 현주소를 알 수 있을 만큼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

 

3년 지난 천복차를 해괴한 차

 

천복차는 복전차라고 해도 2014년에 생산된 다른 회사 복전차와 맛은 다르다. 재료가 다른 만큼 다를 수 밖에 없다. 천복차는 천첨을 만드는 가장 어린 잎을 이용하여 금화를 발화시키는 방법이 특별하다. 차를 마시는데 부담이 없고 목넘김도 좋았다. 약간 강한 맛은 있지만, 같은 차를 3년이 지난 것을 해괴하여 상품화 시킨 것은 발효가 진행된 만큼 부드럽고 순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성채 대표에 의하면 천복차의 장점은 송시명화건조로 카페인의 자극이 적고 균화향이 나는 것이라고 한다.

 

육보차(1996년 생산 홍색경전)

홍색경전 탕색

 

그리고 오주차창(梧州茶厂)에서 방공호에 저장된 육보차를 마셨는데 1995년 생산되었고 상품은 홍색경전이다. 오주차창 육보차는 정말 다양한 상품 구성이 되어 있다. 과거 50kg짜리 대광주리에 보관된 차를 요즘 소비자 취향에 맞게 100g씩 담은 통을 두 개 넣어 한 통에 담았다. 오주차창의 육보차 제품은 지난 수십년간, 광서성 정부의 관리속에서 특산품으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중국 정부에서는 하나의 업종을 50년 이상 생산한 회사에 주는 용어가 있다. ‘중화노자호(中華老字號)’표기를 하고 상품이 나온다.

공부차 박성채 대표, 육보차의 빈량향

 

보이차의 역사보다 더 긴 육보차의 제다법에서 오주차창은 생차와 숙차를 구분하지 않는다. 오주차창 방공호에는 매년 생산된 차들이 저장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저장된 전통육보차는 오늘날 현실에 맞는 차들을 상품화 시켜나가고 있다. 약발효와 중발효의 차이를 구분하여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오주차창에서 2008년 생산된 육보차 포장지에는 2008년에 만들었다고 하는 표기로 0813이란 숫자와

중화노자호(中華老字號) 표기가 있다. 1kg 단위 대나무 광주리에 담긴 전통육보차는 가격대비로 매우 좋은 차로 평가할 만하며, 보이차의 여백을 메꿀 수도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http://seoku.com/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