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265) 차는 차일 뿐인데, 도곡의 다완은 다르다

취백헌

 

영천에 자리하고 있는 도곡 정점교 선생의 차실은 늘 한결같다. 마당에서 차실로 올라갈때 보이는 취백헌 당호는 이 집의 운치를 더해준다. 차탁에 놓인 다완, 차도구로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이곳. 아취가 다완 하나에서 느껴진다.

 

정호다완 

 

자신의 일에 최고를 향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주변과 영역이 격을 달리 가지고 있기에 그들을 만난 사람들은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곳에서 마시는 말차 한 잔의 차는 내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풍진의 세상에서 잠시 고요하고 맑은 곳을 찾아 들어갔던 감흥이었다.

9월에 다시 그 세상을 보고자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