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37) 광동식 티 쿠키와 봉황단총 황지향

[인야, 주인 조은아]
고전적인 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젊은이들의 술과 유흥이 한 곳에 집중된 그 중심에 중국에서 차를 공부한 젊은 여자의 찻집 오픈은 가히 도전적이었다.

“차 마시는 여자”의 저자이기도 한 주인 조은아 씨는 자신의 이름을 중국 발음으로 “인야”라는 상호를 걸었다. 이곳은 개업한다는 사전 소식을 접하고 몇 차례 방문을 하면서 술집 사이에서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가지고 있었지만 젊은이의 감성과 기성세대에서 생각할 수 없는 발상으로 광동지역의 차 전문점, 광동식 다식 준비 등등이 술과 커피문화로 점철된 신촌 대학가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100일도 되지 않는 시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커피보다 차가 더 좋다는 손님]

‘인야’에서는 중국의 다양한 차류가 구비되어 있지만, 광동성 조주에서 생산되는 봉황수선, 봉황단총 종류에서 취향이 같은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줄 수 있는 차가 있다. 필자는 봉황단총 황지향을 마셨다. 주인 조은아 씨가 직접 만든 차를 기본 재료로 해서 만든 광동식 티 쿠키와 빤지를 함께 먹게되면, 주인의 나이가 20대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지금은 일반 손님들이 들어가 차를 마시고 다식을 먹으면서 특별한 경험, 혹은 이색적인 시간으로 치부할지 모르나 이후 시간이 지나면 고정적으로 들려주는 코스가 될 것을 확신한다. 그 이유는 필자가 말하지 않아도 드나드는 손님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고정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성 차인들에게 나만의 ‘감성’과 젊은 층이 좋아하는 ‘광동식 다식’이 새로운 입맛을 열었다.

[차를 재료로 한 광동식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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