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40) 대수차로 만든 홍차의 깊은 맛 짧은 맛

[죽천향, 박창식 선생 차실에서 대수차로 만든 홍차 시음]

중국 홍차의 우수성 때문에 중국에서 홍차가 유행하기 보다는 보이차의 광풍이 꺽이면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야하는 상인들과 보이차의 허세를 알고 돌아서는 차인과 이제 보이차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는 차인들의 대립속에 홍차의 자리가 조금씩 터를 닦아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차꾼들의 집에 가면 공통적으로 운남 홍차 한 잔 하실래요 하는 말을 자주 듣게된다. 이날도 대구 죽천향실 박창식 선생의 집에서의 일이다.

홍차 한 번 마셔볼랍니까, 하면서 꺼낸 것이 두가지 봉투에서 차를 내었다.

하나는 대수차엽으로 만든 것이고, 하나는 일반적인 차나무에서 채엽한 것으로 만든 것이다. 외관의 색상도 조금 다르다. 대수차엽으로 만든 차가 훨씬 오미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찻잎은 꼭 홍차가 아니라도 보이차 생차를 만들었어도 좋은 차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재료로 홍차를 만들었다는 것은 이제 홍차의 시장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유럽의 화려한 홍차다기 세트가 아니면 홍차의 폼세를 못낸다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이제 차 자체를 두고 훌륭한 차의 진면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또 차는 역시 녹차인데 왜 중국차를 들먹거리는가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글쎄요“ 하고 앞의 홍차 한 잔을 홀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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