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74) 운남성 파사 차산의 파사왕

올해 5월 석가명차에서 거래처 대표들과 함께 운남성 서쌍판납과 이무 차산을 탐방했다. 하관차창과 진성차창, 해만차창과 진미호 등 중국에서 대표적인 차생산 공장 탐방에 동행 취재를 하였다. 여행에서 많은 차들을 만나고 시음해 왔다.

그 중에서 야생 고차수의 차가 여러종류 있는데 최근에 필자가 자주 마시는 차는 '파사왕(帕沙王)'이다. 해만차창 생산 차 중에서는 공장에서 마신 파사왕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해만차창에 갈때만 해도 추병량 대사 인터뷰를 하기로 되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 대신 사위가 영접해 주는 자리에서 몇가지 차를 마셨다.
해만차창에서 생산한 좋은 차들을 대접받았지만 내 입 맛에는 유독 파사왕 차가 늘 생각난다. 이 차의 매력을 꼭 집어 말할 수 없었지만 당시에는 2013년 차로서 아직 병차로 만들기 전이라 판매용은 없었다. 그래서 산차를 사진 촬영용으로 조금 선물받았는데, 이것을 한국에 가져가서 사진 촬영 후에 좀 나눠 마시자고 해놓고는 필자가 사진촬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주 마시게 된다.

고차수이며, 햇차로서의 맛이 주는 풍미는 다른 차들 보다는 뭔가 아껴두고 싶은 차다. 보이차 특히 생차 마니아들이 고차수에 대한 긍정과 부정, 어떻게 생긴 것이 진짜 고차수니 야생이니 말들이 많지만 좋은 차, 잘 만든 차를 만나지 못해서 하는 말들이다. 이런 차는 오히려 깊은 색상의 찻잔가운데 필자가 아끼는 찻잔을 사용한다. 차 맛도 맛이려니와 형언할 수 없는 찻잔의 깊은 색상도 함께 즐기고 싶어서다.

차문화코드(2) 차도구의 이해 http://seoku.com/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