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오후 3시경 아사가 차관을 방문했다. 관장님과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젊은 외국인 4명이 중국차를 시켜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해주고 싶어서 다가갔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과거 연세대학교에 교환 학생으로 와서 공부를 하였기에 한국어를 할 줄 알았다.

자사호를 처음 사용하는 싱가풀 젊은이

그래서 좀 더 재미있는 영상을 담아 보고자 동의를 구하고 촬영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인데, 아사가차관 김이정 관장님 얼굴과 목소리를 담은 공식적으로는 유튜브 1호 영상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nPfmkx1z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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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소장가 동육서

인사동 고전문화에서 자사호특별전이 개최되었다.

황영하 대표의 전시회 소개 겸 고전과 현대 자사호 해설을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다.

https://youtu.be/HG-DubsBi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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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다원 차탁

유튜브 석우연담에 <찻집기행>을 시작하였다.

10월 27일 경기도 일산시 동구 정발산동 1184-1, "일화다원(대표 유승완)"에서 2013년 백계관, 남나산 고차수, 1980년 전후에 생산된 맹해정창인 보이차 황인을 마셨다.

가을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무언가 기록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싶었는데 창가의 햇살을 보면서 사진보다는 영상으로 담기로 하고 주인의 목소리를 담아서 촬영 후 현장에서 유튜브에 올렸다.

일화다원은 보이차 전문점이라고 할 정도로 고육대차산과 신육대차산의 차들을 구분하여 판매하고 있다.   

https://youtu.be/IFDKxXqo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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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분(白霜)이 보이는 보이차(람인철병)

 

김경우의 보이차 노트

글 김경우(골동보이차의 이해)

다석 6호(2019년 9월 20일) 발행 기사 전문

 

단순히 잘 익은 보이차(발효된 보이차)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집에 와서 보면 병면에서 하얀 분(백상白霜)이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병면에 생긴 백상을 보고 마셔도 별 문제가 없다라는 의견을 가지신 분과 아니다, 마시면 큰일 난다라는 반론을 제기하는 분도 계시다. 둘 다 현재까지는 실험 분석에 의한 데이터 제시가 아닌 단순 의견 제시 수준이었다.

 

필자가 이번부터 <보이차 노트>로 기고하게 되었다.

흔히 잘 익은 보이차(발효된 보이차), 골동보이차를 언급하다 보면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이 백상에 관한 부분이다. 그래서 첫 번째 글로, 병면 백상이 좀 많은 보이차 두 종류를 표본으로 선택하여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하여 분석한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안정성 여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보이차 병면의 백상(白霜)은 인체에 해로운 곰팡이 독소일까?

 

보이차는 보관과정에서 특정한 온도와 습도를 만나면, 병면에서 하얀 분 같은 백상이 생긴다. 현재까지는 백상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인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한국에서 보이차가 유통되기 시작한 90년대에 홍콩 쪽에서 들어온 70~80년대의 숫자급 보이차들에서 유난히 병면에 백상이 많은 차가 있었다.

 

홍콩은 한겨울을 빼곤 대체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70~80년대)는 숙차의 유행에 따라, 상대적으로 강하고 떫은맛을 지닌 보이생차를 빨리 익은 맛이 나도록 하기 위한 방법들을 연구하였다. 깨끗하게 잘 익은 맛이 나는 차가 있는 반면, 병면에서 백상이 있는 차들도 많았던 것이다.

 

보이차 병면의 백상은 보이차가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거나 높은 곳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백상은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물들을 두고, 일부에서는 마시면 암에 걸릴 만큼 인체에 치명적인 곰팡이 독소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백상이 보이는 보이차(강성호)

그래서 진짜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aflatoxin) 검출되는지를 확인하고 규명해보기 위해 백상이 많이 있는 보이차 두 종류를 식약청 인증기관인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하여 검사를 해 보았다. 결과는 두 종류 모두 불검출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백상이 있는 모든 보이차를 검사해 본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백상의 정도를 사진으로 확인해 볼 수 있고, 유해유무를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점은 제공된 셈이다. 자연적으로 발효되는 차에 비해 빨리 발효되는 특징이 있는 입창차들은 풋풋한 향보다는 발효된 향이 많이 나며, 맛에서는 떫은맛과 쓴맛은 분해되지만 회감에서 강하게 받쳐 주는 힘은 약하다. 이는 기호에 따른 맛의 좋다, 나쁘다의 문제이지 건강에 해롭다, 해롭지 않다의 문제와는 별개이다.

 

그러고 보니 간과한 사실이 있다. 당시 한쪽 구석에 있어 매변이 아주 심한 차라고 분명히 언급한 것이다. 사실 매변이 심해 육안으로 보기 싫은 차들은 대부분 유통 과정에서 걸러진다. 이런 말을 하다 보면 마치 필자가 입창차를 옹호한다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입창 옹호론자가 아닌 발효가 잘되어 맛있는 보이차를 마시고 싶어 하는 1인이다.

람인철병 검사성적서

오명진의 논문 미생물 발효차의 역사지리적 특성에 의하면 차의 발효에는 산화발효, 미생물 발효, 숙성발효가 있고, 그 중 숙성발효 즉, Ageing이란 찻잎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자가분해효소에 의해 분자구조가 쪼개지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조직감이 부드러워지고 맛과 향에 변화가 오는데이 또한 분해효소의 작용이므로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필요 충분 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숙성발효는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입창 및 퇴창처리와 같이 대체로 산화발효나 미생물 발효 등과 결합되고 있다.

 

따라서 차와 저장과의 관계에서 오는 숙성발효의 개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세월이 지나면 발효가 될 것으로 이야기한다면 이 또한 사실에 맞지 않는 것이니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강성호 검사성적서

한때 보이숙차는 만드는 제다공정에서 활동했던 미생물에 방사선을 쬐이거나 약품 처리를 해, 미생물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는 식의 말들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차에 방사선과 약품이라니, 빈대 잡자고 초가산간 태우는 격인데도 오히려 안심 멘트로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실은 달랐다.

 

답은 간단하다. 미생물 발효에 참여했던 찻잎의 수분이 증발되며 수분 함량이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미생물의 활동은 정지되고 사멸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적으로 소멸되는 것이다. 숙차가 이런 원리로 만들어지듯, 입창을 통해 백상이 생겨난 차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한 퇴창 과정을 거치는 것은 숙차와 똑같은 원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분석할 수 있는 보이차 샘풀이 충분하지 않아, 백상이 있는 모든 차가 안전하다는 말은 못한다. 하지만 최소 두 종류의 보이차 병면을 보고, 저 정도 백상은 아플라톡신이 불검출된다고는 할 수 있다. 이로써 백상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부분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백상을 보고 해롭다로 접근하기 보다는 백상에 따른 맛의 특징을 설명해서 호불호에 따라 차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발효되지 않은 차에서 나타나는 강한 맛보다는 발효된 농익은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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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야 2019.11.01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경우 선생님께, 보이차의 곰팡이가 늘 문제가 되었는데 악성 곰팡이인지는 몰라도 차 마시면서 걱정하고 있는 아플라톡신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매변과 백상, 곰팡이 이런 용어는 어떻게 구분이 되는가요? 이런 질문이 조심스럽지만 그래서 자세히 알고 싶어서 문의드립니다.

    • 초정 2019.11.02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통이 되는 보이차 중에 아주 일부는 아주 매변이 심해 눈으로 보아도 심하다 싶은 정도의 차가 있습니다. 이런 차는 가급적 음용을 피하시는 것이 좋지만 사진의 백상 정도는 최소한 안전하다는 것이 검증된 셈입니다.

      백상, 매변, 곰팡이는 현재 보이차에서 용어 정립이 안되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이 구분합니다.

      백상이란 보이차 병면에 희뿌연 분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일종에 미생물 잔상, 혹은 다른 성분에 의한 현상이라고들 이야기 하지만 정확한 성분은 아직 특정지어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매변이란 백상 혹은 다른 종류의 곰팡이가 생겨 있는 보이차를 두고 매변이 생겼다. 매변이 진행되었다. 라는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란 부패 미생물을 두고 이야기합니다. 종류에 따라 푸른색, 누런색, 검은색 곰팡이 색깔이 병면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상이 생겨난 차는 부패보다는 차의 떫은 맛과 쓴맛을 빨리 분해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백상이 있는 차를 마시면 떫은 맛과 쓴맛이 분해되어 차의 강한 성질이 꺽여진 맛은 호불호가 나누어 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호야 2019.11.03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경우 선생님께
    다석6호에 선생님의 글을 보고 드린 질문에 상세한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상공부 우란갱육계를 자사호에 넣는 모습

차의고수 홍선생 #3편 발표, 수상공부에서 만든 취우마(우란갱육계) 10g을 넣고 은탕관으로 물을 끓여 차를 내는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RMHhe1kh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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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생산 천종대홍포 20개중 13번째 차

천종대홍포는 매년 20개 한정 생산된다. 이 차는 2013년 생산한 것으로 13/20 즉, 20개 중에서 13번째 차통이다.

석교헌 2층 차실에서 촬영.

손님: 김종훈, 황성준

 

https://www.youtube.com/watch?v=kiXBDEryIQI

 

차의 고수 홍선생, #2편 천종대홍포

천종대홍포는 매년 20개 한정 생산된다. 이 차는 2013년 생산한 것으로 13/20 즉, 20개 중에서 13번째 차통이다. 석교헌 2층 차실에서 촬영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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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보이차의 탕색

https://www.youtube.com/watch?v=EUIi_uWBbL4

 

차의 고수 홍선생 #1편 보이차[석우연담]

석교헌 주인 홍선생 님은 호급보이차 인급보이차에 대한 소장 경력과 차맛의 감별은 필자가 만난 분 가운데서는 가장 뛰어난 차인이다.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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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기남

16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이루향서원에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동행한 김 경우 대표가 96등중등을 마시자고 하여 차를 준비하였는데, 필자는 광주에서 새벽에 도착하여 작업을 하고 나온 뒤라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정진단 원장에게 혼미한 정신을 맑게 할 만한 향이 있으면 품향을 하고 싶다고 했다.

 

뭔가 강한 기운으로 조금은 정신을 맑게 하고 싶어서였다. 그러자 바로 향 조각 하나를 내밀면서 이것을 맡아보라고 했는데, 온기가 없는데도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닌가. 침향이든 기남이든 일정한 열이 가해졌을 때 향이 나는데 이것은 향이 자체에서 풍기는 것 같았다.

 

녹기남이라는 향으로 지난번 3조각을 낸 것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만져보고 코끝에 가져가서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 기분이 고양되는 시간, 정 원장은 다른 기남을 품향할 만큼 향 칼로 잘라내었다. 그렇게 차 한잔 마시면서 전기 향로에 향을 올려 품향을 하게 되었는데, 한 번에 쓰윽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두터운 향 기운이 층층으로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 요청하여 향을 맡게 되었지만, 그 짧은 시간에 맑고 향기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피로감이 풀렸는데, 차와 향이 어울려 함께 나누는 시간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 정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차 한 잔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래서 좋은 것 같다. 좋은 향을 흠향하면서도 이를 대단하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香人의 요청에 무엇이든 좋은 향을 무심하게 내어 그 자리에서 즐거움을 가질 수 있고, 차를 마시며 품평을 하지 않고 한 마디 던지는 것을 좋은 의견으로 받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좋은 것 같다.

이날 좋은 향을 무심하게 칼로 툭툭 잘라 품향할 수 있게 해준 주인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한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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