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진 청화백자

 

차와 차도구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고전문화(대표 황영하) 전시장에서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경덕진 차도구' 전을 개최한다.

 

제12회 경덕진 차도구 전은 고전문화에서 매년 특별한 테마를 선정하여 전시를 하는데 차와 차도구 메니아로부터 호평받는 전시로 잘 알려진 행사다.

 

경덕진에서 생산된 송원대, 원대, 명대, 청대때의 골동차도구들을 재현한 작품으로 현대작으로는 근래에 보기드문 특별한 차도구 전시다. 

 

석우.

 

일시: 2018년 8월 18일(토)~8월 26일(일)

장소: 고전문화 전시장(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5길 7)

문의: 02-722-0103 / 010-7626-5145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황영하 대표


지난 월요일 스튜디오에서 보이차 촬영을 마치고 나오면서 고전문화에 들렀다. 황대표 혼자 있는데 늘 그렇듯 반갑게 맞이해 주시며, 차를 마시게 되었다.

 

오늘 차가 도착했는데...... 하시며, 일어나서 내어 보여주시는 것이 아직 박스가 오픈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열어보지 않은 박스의 내용물은 다름아닌 운남성의 유명차산지인  서쌍판납주의 의방차구 만송지역을 포함하는 고 6대 차산과 노반장을 포함하는 신 6대 차산이다.

 

그리고 빙도지역을 포함하는 임창지구의 유명차산지 등 총 24개 마을에서 생산된 고차수의 표준을 산지별로 각24g씩 포장하여, 금년 하반기 고전문화 티아카데미의 보이차 강좌에서 강의를 하는데 사용하려고 준비하였다고 한다.


빙도노채를 꺼내는 모습


그중에서 보이차 메니아라면 가장 관심이 가는 인기 많고 고가인 빙도노채 통을 턱 꺼내어 개봉했다. 이 차 한 번 마셔봅시다고 하면서 아까운줄 모르고 통을 오픈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잠시 들렀는데, 이렇게 환대해 주니 고맙지만 미안하기도 했다. 차를 마시면서 이 차를 만든 이의 책을 꺼내어 저자의 실력과 노력, 10년간의 생차 공급가격이 전부 나온 책을 보여준다. 사실 국내에서 그런 자료를 만나기 어려운데 황대표는 늘 자료적인 부분에서는 이야기 도중에도 책을 꺼내어 확인시켜주는 것이 참 좋았다.


이런저런 최근 차 산지를 방문하고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매년 좋은 인연으로 마셔왔던 빙도 노채 맛을 올해 처음으로 마시게 되었다.

 

대접을 받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은 그 맛을 기억에 두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늘 차를 대접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가장 아까운 것은 차를 마신 이가 그 차 맛을 모를 때이다. 그 반대로 가장 고마운 것은 차를 마신 후 좋은 차를 만난 것에 감사하는 사람들을 볼 때이다.

 

석우.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고전문화 정문

 

서울 인사동에 있는 고전문화 앞을 지나다가 현관 입구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것을 보고 호주머니 속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었다. 주인은 발자국을 내지 않기 위해서 뒷문으로 다닌 것 같다.

 

최근에 무이암차를 전시 중인 것을 알고 있어서 들어가지 않고 바로 가려고 하는데, 황영하 대표가 안에서 보았는지 문을 열고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여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날씨가 춥고 눈이 와서 그런지 손님은 한 분만 계셨다. 나는 암차 향기가 나는 자리에 앉았다.

 

황영하 대표는 마침 서천차창의 대홍포를 마시려고 하는데 같이 마시자고 불렀다고 한다. 눈 오는 날의 무이암차 한 잔은 여러 가지 힘들고 무거웠던 마음을 단박에 날려 보낼 만큼 좋았다.

 

무이명총 백모단

 

황 대표가 이런 날 정말 맛있는 차를 마시자고 하면서 낸 또 다른 차는 무이암차 명총 가운데 백모단이었다. 무이암차의 명총으로 손색이 없으며, 설명이 필요 없다고 할 만큼 정확한 맛과 향기, 깨끗하고 맑으면서도 담백한 맛은 어떤 설명으로도 표현이 부족할 만큼 좋은 차였다.

백모단 첫 번째 차(동영상)

 

고전문화에서 12월 29일까지 무이암차 전시가 있다. 개인적으로 쉽게 만날 수 없는 명총의 세계를 만나는데 이만큼 쉬운 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무이암차에서 무엇이 명총인가에 관해 관심 있는 분께 이 전시 소식을 전하고 싶다.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

소심란 엽저

 

고전문화(대표 황영하)11회 전시회 무이산을 옮겨오다무이암차 특별전을 열렸다. 전시 당일 오전 차관련 잡지 편집장을 초청하여 전시품목 가운데 최상품 무이암차 소심란(素心蘭)’우란갱육계(牛欄坑肉桂)’의 시음회가 있었다.

 

전시회를 앞두고 먼저 차관련 매체 편집장을 초청하여 시음회를 개최하는 방식은 우리나라 차계에서 고전문화가 유일하다. 그만큼 전시 내용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품목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소심란 탕색

 

전시제목: 무이산을 옮겨오다

전시기간: 2017129~1223

전시장소: 고전문화(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7)

서천차창의 소심란 설명

 

먼저 무이암차 명총 가운데 8g 포장지를 들고 소심란(素心蘭)’을 시음하기 전, 이 차를 만든 서천차창과 무이산시비물질문화유산무이암차 황성량전승인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필자가 2016년 서천차창을 방문하여 제작과정을 확인하고 왔기에 시음에 더욱 관심을 가졌는데, 소심란을 개완에 넣고 물을 넣을 때, 나오는 향기는 단순히 이름만 명총인 차들 과는 향기의 품격이 달랐다. 세차하지 않은 첫 번째 차는 별도로 두고 두 번째 차를 마셨는데, 5회까지 향기와 맛의 밀도가 같았다.

 

더 재미난 것은 첫 번째 우린 차를 마지막에 마셨을 때, 차에서 좋은 물질이 쓰윽하고 목으로 넘어갈 때 그냥 목넘김이 좋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필자가 좋은 말차를 마실 때 경험한 그 맛이다.

 

우란갱육계 등급별 종류(붉은색포장 특급)

 

두 번째 우란갱육계를 마실 때, 황대표의 차 소개에서 가격을 듣고 놀라웠다. 8g 50만원이다. 일반적인 메니아 층에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가격대 그만큼 기대치가 높아진다. 등급별로 세 가지 상자를 보면서 제작자의 공이 많이 들어간 차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우란갱육계 특급

 

우선 차를 내었을 때, 탕색이 잘 만든 무이암차의 특징이 그대로 족보를 보여주는 듯 했다. 우란갱육계의 맛을 필자가 잘 알고 있기에 향기와 맛의 비중이 갖게 나온 다는 점에서 상당히 순준이 높은 차이다. 먼저 마신 소심란에서 주는 농밀함과는 다른 청아하면서 나오는 맛이라 그 세세한 맛은 글로 표현이 어렵다. 탕색을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우란갱육계 탕색

 

우란갱육계의 골짜기를 여러차례 봄, 여름, 가을 10년간 반복적으로 다녀본 경험과 무이산 지역의 여러 홍배 전문업소를 보았기에 늘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공부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제조업자에 따른 맛의 차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객관적인 기사를 낼 수 있을까하는 어려운 문제를 않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전시하는 우란갱육계 특급 차는 말 그대로 특급이다. 고급 차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 특징을 차마다 어떻게 소화하고 이해하는가에 다양한 방식으로 향기와 맛을 알 수 있지만 이번 우란갱육계의 차 품질은 전시장에서 그 위용을 그대로 낼 것 같다.

소심란을 만든 서천차창 설명(동영상)

 

무이산을 옮겨오다전시회에 출품된 차는 진덕화, 황성량, 유보순, 유국영 등 무이암차 제다부분에서 인간문화제가 다수 있어서 출품된 차의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인터뷰 차회

 

무이암차 시음에는 차인김영희 편집장, ‘차와 문화이상균 편집장, ‘미래일보장건섭 기자, 그리고 필자가 참석하였다. 다식으로 찹쌀떡, 검정깨 떡으로 황영하 대표의 각별한 배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

순종대홍포

 

한국의 차문화가 최근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유료 차회 운영이 잘 되고 있다. 차회가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문화적으로 조금씩 성숙해간다는 부분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근데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유료 차회는 유독 중국 차가 중심이 되고 있다. 일본 차회도 있지만 공부하는 사람들 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소문이 나지 않고 비슷한 수준에서 조용히 행해지고 있다.

 

순종대홍포, 철라한, 수금귀, 백계관

 

중국 차는 공개적으로 모집해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일본 차회와 다르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 중국 차 전문 차회는 그동안 보이차 중심의 차회가 주류였다면, 3-4년 전부터는 무이암차가 새로운 자리를 만들고 있다. 무이암차 차회는 고전문화(대표 황영하)가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론 수업

 

고전문화 차회는 학습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필자도 여러 차례 참석해 오면서 느낀 점이다. 차를 마시기 전에 반드시 오늘 시음할 차에 대해서 사전 교육을 한다. 차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음을 하면 아무리 좋은 차라도 그 가치가 반감될 뿐 아니라 함께 참석한 사람들 간의 수준차가 커져서 진행 후에도 만족감이 훨씬 적을 수 있다.

 

백계관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이제는 황영하 대표 방식의 학습과 품평이 결합된 차회가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무이암차 4대명총 차회는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고 본다.

 

첫 번째로 나온 진덕화 선생 감제로 만든 철라한은 굉장히 맑은 차다. 철라한 차로서 이만큼 맑은 차를 만나기는 드문 편이다. 맑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두 번째 수금귀는 철라한 바로 뒤에 마셔서인지 맛의 풍부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깊은 맛 또한 강점으로 나타났다.

 

백계관 엽저

 

세 번째는 백계관으로 화면에서 다른 무이암차와 외형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사진으로 설명하고 이에 맞게 실물의 차를 시음하고 옆저를 볼 수 있었다.

 

차를 우리는 모습

 

마지막으로 마신 순종대홍포는 청향이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대홍포와는 조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맑은 맛이 순정대홍포라고 한다. 순정대홍포는 대홍포의 모수를 무성번식으로 성공한 차를 상품화한 것인데 모수와 동격으로 보는 차라고 황대표는 설명한다.

 

2014년에 진덕화 선생 모시고 차회를 하면서 마신 청향 대홍포와는 맛과 항기가 달랐지만, 같은 류로서 이런 순종대홍포 역시 그 맛을 통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귀한 경험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회는 한 번에 네 종류의 명총을 경험한 귀한 시간이었다. 공식적인 차회를 마치고 황영하 대표는 출장 차회를 위해서 인천 송도로 떠나고 남은 사람끼리 명총 4종류를 모두 섞어서 끓인 차를 마시고 헤어졌다.

 

무이암차는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해도 같은 맛을 내지는 못한다. 늘 그해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지나온 기후를 기억하면서 연도마다 특징이 다른 차 맛을 즐기는 것이 무이암차 마니아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무이암차 4대 명총 차회(동영상)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

조행숙 연구자

 

한국에서 자사호에 대한 연구 논문 나왔다.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에서 석사 논문으로 청대 자사호 만생호(曼生壺)의 조형성에 대한 고찰이다.

 

연구자는 조행숙씨, 중국차와 도구 전문점인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대학원을 다녔다. 자사호와 관련 자료를 늘 탐구하고 틈틈이 연구해온 결과다.

 

논문에서는 22점의 청대 만생호를 표본으로 하여, 기형, 명문, 문양, 관지를 중심으로 그 조형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만생호의 손잡이 기형과 호신 조형 분석이다.

둘째, 만생호의 명명법과 도각문 조형 분석이다.

셋째, 만생호의 명문에 나타난 차 관련 내용의 분석이다.

넷째, 만생호의 관지 제명(題銘)과 위치에 관한 분석이다.

 

자사호 연구자들은 만생호의 칭명법이 구분되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 만생호라는 큰 범주의 이름으로만 취급되고 있는데, 명명법을 분석하여 정리한 것은 만생호를 연구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만생호의 명명법과 도각문 조형 분석에서는 호신의 기형을 토대로 붙여진 이름으로 17점에서 나타났고, 그 외 명문에 표기된 명칭은 정란제량호, 석표호, 입음호, 횡운호, 한옥호 5점에 불과했다.

 

명문만 도각된 호는 19점이었고, 명문과 함께 문양이 도각된 호는 반월와당호의 와당문, 용뉴편방합두호의 산수문, 한옥호의 매화문 3점이 있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생호의 조형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조행숙 연구자는 현대의 자사호가 강조하고 있는 외형적인 미에 치중되어 실용성이 떨어지는 자사호 제작문화를 탈피하여 자사 니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공예적인 아름다움과 차의 내면적인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청대 만생호의 양식을 재조명함으로써, 실용적이고 문인의 아취가 배여 있어 차 정신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조형의 자사호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다.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해 한 부분을 연구하여 발표한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물며 기물에 대한 조형적 고찰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일인데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조행숙 연구자는 이제부터 자신만의 방향성을 가진 더 깊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관련 내용은 <아름다운차도구 13>에서 상세히 볼 수 있다.

 

주제어 : 자사호, 만생호, 명문, 아만타실, 양팽년, 조형성, 진홍수, 관지.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맹해차창 80년대 7572 

 

보이차에서 가장 보건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차는 숙차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숙차를 마신다고 하면 보이차 매니아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초보 딱지를 붙이는 듯한 표현을 종종 하곤 한다.

 

사실 좋은 보이차는 잘 익은 차를 말한다. 그 잘 익은 차를 숙차라고 한다. 이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생차 숙차 구분이 만들어진 당시부터 숙차라는 이름은 생차가 오래되어 잘 익은 오래된 차라는 의미와 조기숙성시켜 사람들이 빨리 먹을 수 있는 인공발효차 두가지를 총칭하게 되었다.

 

황영하 대표의 차 내는 모습

 

그 당시 사람들이 왜 숙차를 개발하려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오래 묵히지 않아도 생차가 오래되어 먹기 편하게 변한 것처럼 먹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숙차를 만든 이유와 목적이 분명하다, 바로 그런 생차로서 오래되고 맛난 차를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발효가 된 것인가에 대한 것은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다. 대부분 그러한 전문성은 없고 이름만으로 어떤 차를 마시는가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과정에 이번 고전문화에서 하는 숙차 시음에 대한 공지는 매우 바람직한 차회로 보인다.(고전문화 숙차 차회는 210)

 

보이차 7572 탕색

 

필자가 <아름다운차도구 13> 나의 애장품 코너에 고전문화 황대표 소장품을 소개하기 위해 의논하러 갔는데, 바쁜 와중에 차 한잔 마시자고 하시면서 내는 차가 80년대 7572 숙차다. 숙차에서 맛과 향기가 났다. 이런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데, 매우 훌륭한 차로서 그 자리에서 이런 숙차 맛을 모르고 숙차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

보이숙차의 향기 동영상

 

그런 차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값이 비싼 편이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판단된 잘 만든 차라고 평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보이차 매니아라면 오래된 차가 아니라도 근본적으로 잘 만든 차를 인연에 의해 만날 수 있다면 거부할 필요는 없다. 기술이 발전된 오늘날 그 당시에 잘 익은 숙차를 찾는 것이 몇 년 더 빨라졌다. 숙차 만큼은 기술이 축적된 오늘날 제품이 가격도 싸면서 좋은 차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열어놓았다고 하겠다.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

80년대 90년대 백차 수미

 

인사동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 백차(수미) 한 종류로 연대별로 시음하는 차회가 있었다.

30분 전에 도착하여 차와문화 남정숙 대표와 오명진 선생을 만났고 필자가 모르는 두 분을 포함하여 다섯 명이 백차 한 종류를 가지고 4시간 동안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차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주인은 백차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을 알고 갈 수 있게 시청각 자료를 준비하여 역사적인 내용과 최근 백차가 시장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가에 까지 하나하나 설명하고 차를 시음내었다. 이런 이론을 먼저 하고 진행하는 것이 이곳 차회의 특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최측에서 상당한 시간을 들여 자료를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9년 백차 수미

 

처음 마신 차는 2009년 수미를 2015년에 압제한 차다. 8g을 넣고 우린 차였다. 두 번째는 80년대 백차다. 차의 특징으로 보면 점성이 좋으면서 깊은 맛이 있었는데 그 깊은 맛은 맑은 쪽 보다는 무거운 쪽이다. 이런 맛을 두고 무겁다’ ‘무겁지 않다의 간극을 객관적으로 말하기에는 필자도 백차에 대해서는 깊은 지식이 부족해서 말을 할 수 없지만 90년 대 차와 비교해서 본다면 뚜렷했다.

동영상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었고 덤으로 진덕화 선생이 만든 대홍포도 마셨다. 귀한 경험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같은 연대의 차로서 산차 그대로 보관된 것과 압병한 차의 맛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문제도 흥미로울 것 같다. 늘 공부하는 차회를 꾸려가는 황영하 대표에게 성원을 보낸다.

Posted by 석우(石愚)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