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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6 차의고수 대래헌 서재홍 대표
  2. 2009.08.28 백사계 천량차와 천식방 천량차의 이해 (6)

다래헌 서재홍

현재 국내에서 차업을 하는 상인으로 1988년 부산 광복동 입구에서 다례헌을 개업하였다. 당시 부산에서 중국차 전문 찻집으로 규모있게 오픈했고, 1991년 대만무아차회(총장 채영장) 주최의 무아차회에 참석을 위해서 부부가 함께 복건성 무이산을 방문하여 대홍포를 비롯한 무이암차를 취급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직도 그 당시에 가져온 차들을 맛보일 때가 있다. 1995년 일시 패업 후 2년 뒤 개업과 폐업을 반복했지만 20061월 개업 후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을 하고 있다.

https://youtu.be/Ny5ade3dkOM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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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동에서 중국차 전문점을 오랜 기간 운영해온 ‘다례헌’ 서재홍 대표를 만났다. 지난 6월에 다례헌에서 만났을 때 <시민시대>에 중국차에 대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중국차를 가장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천량차의 제조 과정 사진 한 장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에 나오는 천량차 부분에서 5명이 발로 굴리며 포장하는 사진 사용에 대한 허락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나는 즉석에서 하시라고 하였고, 필요하면 사진 데이터를 보내드리겠다고 했는데, 서 선생님은 웹상에서 주고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즉시 전달할 수 없었다.

책에 나오는 사진을 사용하라고 하였기에 나는 생각하기를 내 책의 사진을 스캔해서 원고로 사용하지 않았겠나 하면서 이젠 책이 나왔을 텐데 어떻게 원고를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찾아뵙게 되었다.             [사진 위, 다례헌 서재홍 대표] 이제는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과거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자료를 조금이라도 찾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데, 서 선생님은 1995년 이전의 책에서 원문을 번역하고 계셨기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 사진은 다른 방식으로 디지털화시켜서 사용하였고, 원고가 작성된 7월호 책을 한권 주셨다. 자연스럽게 천량차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사모님은 집에 보관된 차 중에서 가장 오래된 차를 가지고 있다고 하시며 보여주셨다. 차생산 년도를 보면 1950년대 차라고 할 수 있다. 좋은차를 맛볼 때면 꼭 꼬장꼬장한 봉지에서 나오는데 이 차도 비닐봉지에 담겨있었다.

[1950년대 천량차] 일단 외형으로 볼 때 입맛이 돌게 했다. 어떤 맛이 나올까를 예측할 수 있는 외형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그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많은 차를 접하였다. 중국 현지의 차 생산 과정을 촬영하면서 지금도 그 현장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차를 보고 시음해 보면 제조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천량차로서는 노차라고 할 수 있는 그 차의 맛을 보면 이런 맛을 우리는 천량차라고 하는데 보통의 경우 이 맛을 모르기 때문에 등급으로 친다면 낮은 등급의 천량차를 표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천량차의 참맛을 잘 모르고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례헌 사모님] 중국 호남성 백사계에서 작업자들이 몸에 땀이 범벅 되어 있는 상황에 잠시 목을 축이기 위해서 마시는 천량차의 맛을 보고 놀라워 한 적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들이 한국에서와 같이 작은 다호에 천량차를 넣고 우려마시는 것이 아니라 끓여서 큰 통에 담아두고 수도꼭지 같은 것을 이용하여 틀어서 넓고 큰 찻잔에 차를 받아 마셨다. 나도 함께 마셨다. 시원스런 맛이며, 갈증을 순간적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

이날 마신 천량차는 세월이 주는 맛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차의 성질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조건에서 보관되어 차를 귀하게 다루는 집에서 관리되었기에 이런 맛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서 선생님은 백사계 천량차와 천식방(天植坊) 천량차를 나란히 세워두었기에 두 개를 손으로 짚어가며 비교 설명을 하셨다. 같은 천량이라도 외형적으로 보면 천식방이 더 꽉 차고 긴압이 잘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절달된 부분을 보면 천식방 천량차가 좀 더 짙은 갈색을 띄고 있다.

[사진 위, 백사계 천량차] 차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종류의 천량차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최근에 제조한 호남성 백사계(白沙溪) 천량차와 그 인근에서 만든 천식방 천량차의 외형을 비교하고 ‘천식방’차의 맛을 나누게 되었다. 서 선생님의 말을 빌리면 ‘3년 된 차를 비교하면 백사계 차는 먹을 수 없는 상태이나, 생솔 가지를 태워서 천량차를 만들 때 사용한 천식방차는 한약재로 사용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궁금하여 한 번 마셔보고 싶다는 말에 즉석에서 긴압이 꽉 찬 느낌의 ‘천식방’을 조금 뜯어서 개완으로 마셨다.

개완에 넣기 전의 상태로 보면 노랑곰팡이 같은 것이 보였다. 서 선생은 부분적으로는 흰곰팡이 같이 보인다고 하였지만 내 눈엔 노랑곰팡이였다. 순간 5-6년 전 서울 인사동의 중국차 전문점에서는 천량차를 세워두고 노랑 곰팡이를 자랑하며 차를 팔았던 몇몇의 주인들과 당시 분위기가 잠시 떠올랐다. 그런데 이젠 그렇게 곰팡이를 자랑하며 마시는 일은 하지 않는다.

[사진 위, 천식방 천량차] 노랑 곰팡이라고하여 복전차의 것과는 전혀 다르다. 복전차는 오래되면 흔히 전문 용어로 ‘금화’(유익균으로서 독특한 균화 향기가 있으며, 국가표준의 금화균수까지 정해져 있다)가 핀다고 하여 양질의 흑모차를 원료로, 악퇴와 발효, 발화(發花) 공정을 정상적으로 거치면서 생기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이 차에서 보이는 노랑 곰팡이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달랐다. 어찌되었든 ‘천식방’이라고 하는 차는 차의 맛이 제조일이 3년 정도 지난 것으로 일반적인 천량차의 맛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순한 맛으로 마시는데 거부감이 없었다. 무엇이 작용하였는지 알지 못하지만, 한약재와 생솔가지를 태운 솔향기가 흡입되어서 그런 맛이 나는지는 모르지만, 백사계 천량차의 맛과는 다르다. 하지만 생산하고 3-4년 뒤에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차인들이 좋아하는 차맛을 논하는 것은 2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차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백사계 천량차와 천식방 천량차는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잠시 생각할 수 있다. 차를 마시면서 엽저를 보니 백사계 차와 ‘천식방’ 차는 백사계 차에서 볼 수 있는 살청과 퇴적 과정이 고르게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우리는 이런 문제가 천식방의 차 전체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새로운 차들이 유통되면 좀 더 시간이 가면서 충분이 우열이 가려지는 인프라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역적으로 차에 대한 정보가 부재하기도 하기에 낯선차일 수 있다. 3-4년 지난 백사계 천량차에서 나오는 강하면서 떫은맛보다 순한 맛이 난다고 하여 좋은 차라고 생각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더 많은 종류의 천식방 천량차의 시음과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정받을 수 있는 때가 올 것으로 본다.

다례헌 서재홍 대표는 1990년 부산 차계를 대표해서 [제1회 항주국제차문화연토회]참석을 위해 홍콩을 거쳐 항주로 갔다. 회의를 마치고 25박 26일간 중국 차산지를 견학하였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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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죽천향실 2009.08.31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남 안화 백사계 차창의 천량차는 3년이 지나도 먹을수 없는 상태이지만 생솔가지를 태워서 천량차를 만들때 사용한 天植坊 차업유한공사의 천량차는 한약재로 사용된다"???

    원래 천량차를 만들때 칠성조라는 독특한 장치? 위에서 홍건을 합니다. 煙燒松柴(연소송시)즉, 소나무가지로 불을 때어서 칠성조라는 홍건장치 위에서 홍배하고 건조하는 이 과정을 통해 천량차 특유의 黑色과 松煙香味(송연향미=소나무 연기 향의 맛)이 형성되는것입니다. 이 방법은 천량차 제작과정의 필수조건으로, 오로지 천식방만이 가지고있는 고유의 홍배와 건조 방법이 아닌 전통적 방법입니다. 물론칠성조를 이용하는 전통방법이 아닌. 현대적 홍건장치를 이용하여 천량차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천량차에서 보이는 금화는 복전차 처럼 제품의 품질규격에 금화에 대한 어떤 규정이나 기준이 있어서 생산시 만들어내는것이 아니라 강하게 압착된 천량차가 저장 보관되는 중에 우연히 자연적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그렇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시말해 인위적으로 어떻게 조건을 주지않고는 모든 천량차에 금화가 다량으로 생기는일은 있을수 없는것이죠.

    1997년 이후 흑차의 금화, 특히 복전의 금화(관돌산낭균)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고 소개되면서 금화의 유무가. 흑차류 차들의 품질을 논하는? 하나의 근거가 되자 2000년 무렵부터 우리나라와 광동의 차상인들이 천량차에도 복전 처럼 다량의 금화가 있기를 희망하게됩니다.

    해서 상인들의 요구에 의해 천량차에 금화가 있도록 어떤 조건을 주고 45일간의 凉置(서늘한곳에 보관)과정에서 발화가 일어나게하여 금화가 있는 천량차를 생산하게 됩니다. 해서 천량차에는 발화가 있는 천량차와 발화가 없는 천량차, 2종류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복전의 금화는 인공培植花이지만 천량차의 금화는 자연 野生花라고 부른답니다. 참고로 복전차의 국가표준에는 복전차 1g에 금화균수가 최저30 x10의 4승 (30만개 이상)이라는 규정이 있지만 천량차에는 그런 규정이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eoku.com BlogIcon 석우(石愚) 2009.09.05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량차 제조에서 '칠성조'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이 장치가 꼭 필요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저도 새로운 각도에서 연구해 보겠습니다. 실제 비슷한 장치를 본 기억으로는 백사계 차창에서 천량차 공장 옆 건물의 흑전차 제조 공장에서 비슷한 설비를 본 기억이 납니다. 중국 인터넷에서 보이는 설비에서 고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현재 만드는 천량차와의 연관성을 계속 확인해 보겠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자료를 알려주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2. 보이맨 2009.09.04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식방 천량차 중에서 먹을말한 차 본적이 없네요... 천식방 천량차에서 나타나는 황금색 곰팡이는 말이 '금화'지 그런것을 '차'라고 하기에는 백사계 천량차가 웃겠네요... 요새 웃기는 것 또 있습니다. '차'중에 공통적인 것은 보이차나, 복전이나 모르는 사람 않혀 놓고 이거 옛날에는 약으로 사용한 것이다. 몸이 좀 냉한 여성들에게 좋은 것입니다. 이럽니다.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좋은 천식방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천식방은 좀 알아보고 드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수 많은 차를 접하고 상대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레 말하는 석우연담 운영자인 석우님의 고충은 잘 알고 글 속에 베여있는 것도 압니다.
    죽천향님의 글을 보면서 역시 어디에가도 고수는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구요, 두 분의 글은 우리 차계에서 큰 자양분을 심어주는 것 같아서 두 분의 글은 다 읽어봅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
    유행이라 어쩔수 없지만 천식방 뿐 아니라 먹지못한 흑차류 때문에 차 산업이 훗날 붕괴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seoku.com BlogIcon 석우(石愚) 2009.09.05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이맨 님은 흑차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마셔본 천식방 천량차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하시는 것으로 보아 주변지식과 경험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더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3. 죽천향실 2009.09.08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량차를 포함한 흑차의 원료가 되는 모차인 흑모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홍배(홍건)시 칠성조라는 이름의 7개의 孔이있는 아궁이에 소나무가지로 불을 때어 홍배및 건조를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흑모차로 천량차를 비롯한 다양한 모습의 흑차들을 만들어내는것이죠. 물론 칠성조만 이용한다는것은 아니고 현대식 기계홍건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4. 2009.09.15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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