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사 도응 주지스님 헌향

2019921일 하동 칠불사에서 오양가의 아름다운 산사 등불차회가 개최되었다. 올해 3회 연속으로 진행한 행사다. 당일 오후 태풍 경보를 받은 가운데 서울에서 버스로 대절하여 내려가는 팀에 합류하여 칠불사에 도착했다. 공양을 마치고 고은영 총무에게 각자 숙박하게 될 방 배치를 받았다

오양가 원장 천의보다법 강의
천의보다법 시연(오양가 원장)

선다원에서 첫 공식 일정으로 오양가 원장의 천의보다법 강연이 있었다.

천의보창작다법은 하늘의 보배로운 옷자락으로 만든 보자기로 가장 소중한 헌다 잔을 싸서 종교의 대상, 부모님, 소중한 사람에게 헌다, 진다 할 수 있는 다법용 세트.

이후 티테이블셋팅 대회가 있는데 이번에는 태풍 경보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건물 처마 밑에서 전차용과 말차용 찻자리가 놓여 있었다. 날씨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참여자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민세연, 민세경 남매

차실이 있는 별관 큰 방에서는 김해에서 온 일희다회(원장 이미숙) 어린이 찻자리가 있는데, 세 팀 모두 찻자리를 잘 꾸미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대웅전에서 헌향과 헌다 준비

지리산 하동 칠불사에서 매년 가을에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는데, 오양가의 아름다운 산사 등불 차회는 올해 3회째 진행하고 있다. 헌다는 사찰에서 늘 있는 일이지만 108명이 모여서 한 번에 하는 헌다는 단순한 이벤트로만 끝나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올해는 비가 내리는 날씨라서 부득히 대웅전에서 헌향과 헌다를 약소하게 진행하였다.

신청자에 한해서 亞자방을 재현한 곳에서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심야 참선 체험"이 있었다.

 

청수 의식(민세경, 정수현)

청수의식: 청의 동자가 공양의식 전에 청수를 사방으로 뿌려 도량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

산화의식: 홍의 동녀가 하늘에서 꽃비를 뿌려 도량을 작업하는 위식.

공연은 거문고 정악 연주 율비 김근식, 학춤(향운 이재용)과 대금(현소 김성문) 순으로 하였으며, 다음날 아침 대웅전에서 일본 차인 마쯔다 선생의 헌다 시연은 진주운정다례원 고재순 원장외 13명 회원이 헌공다례로 참여했다. 헌다에 사용한 도구는 검정옻칠반에 백천목다완을 사용했다.

올해의 아름다운 차인상은 삼태다원 김신호 대표, 작가상은 가평요 김시영 사기장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송화정 강사
박전열 강사

특강으로는 칠불사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연구를 많이 한 송화정 선생의 대한민국의 개산 칠불사의 숨결을 그리고 박전열 교수의 일본 향도에 대한 강의가 있었는데, 일본 향도 강의에서 강의 시간 안배가 부족하여 일부만 듣게 된 점이 필자로선 아쉬움을 남겼다.

동영상(도응 주지스님 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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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사 전경

 

2017년 오양가의 아름다운 산사 등불차회

-SINCE 1995-

 

장소: 대한불교조계종 13교구 칠불사

일시: 2017. 09. 16() ~ 09. 17() 12

 

2017년도 오양가의 아름다운 산사 등불차회를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칠불사에서 개최합니다. 칠불사는 2000년 전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성불하신 사찰이며, 가야불교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역사 깊은 곳입니다.

 

신비의 온돌방인 자방과 아들들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은 어머니의 염원이 깃든 둥근 그림자 연못 영담이 있으며, 근대 선종의 종장이자 차의 중흥조인 초의 선사께서 다신전을 초록하셨던 유서 깊은 차문화유적지 칠불사에서 아름다운 산사 등불차회를 개최하게 됨을 청복으로 여깁니다.

 

오양가티아트아카데미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산사차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禪茶입니다.

 

저녁예불과 함께하는 소향공양 1000개의 연등공양 100家茶 108헌공다례 八正道 헌공다례 뷰티플 티테이블세팅 경연대회 및 시상식(올해의 아름다운 차인상 작가상) 영지 소원촛불 띄우기, 산사심야영화(상영작품 - 센리큐)..등의 다양한 차문화행사 및 친목의 밤(두리차회)...향기로운 한 잔의 차와 아름다운 차인들이 함께하는 산사 등불차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날에는 특강으로 칠불사 도응주지스님의 禪茶’, 김동곤 선생님의 화개차와 문화라오구 중국다도가의 茶的未來之道’, 오양가 원장님의 천의보다법‘100家茶 108인 헌공다례’, 사시예불과 함께하는 팔정도헌공다례..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참석여부는 꼭 미리 알려 주시고, 회비를 미리 송금하여 주시면, 행사준비에 만반을 기할 수 있겠습니다.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함을 기원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 정 표 (Time Schedule)

2017.09.16(첫 째 날 <등 록> 11:00 ~ 12:00 집 결(등록 및 숙소배정)

12:00 ~ 13:00 점 심 식 사(식당)

13:00 ~ 15:00 오양가 교수의 천의보다법(헌다팀 선다원 앞 집결) .............. 특강 1

15:00 ~ 17:00 100家茶 108헌공다례 체험(헌다팀 선다원 앞 집결) ........ 특강 2

17:00 ~ 17:30 저 녁 식 사(식당)

17:30 ~ 18:30 소원연등 밝히기(참가자 전원),

 

18:00까지 108헌다팀은 헌다 준비 후 선다원 앞마당으로 집결하고 헌다 준비

선차오솔길 묵언산책 : 영지 옆 출발(찻자리 : 경북 경주전통문화다례연구원)

~ 대웅전 뒷 숲 도착(연꽃차 찻자리 : 다 향연 왕군자) (점심 식사 이후 헌다팀 제외 한 참가자 전원 체험)

 

<식 전 행 사>

저녁 예불과 108 헌다례 시 연 . 사회 :

18:30 ~ 19:30 - 저녁 예불과 소향공양, 1000개의 연등공양, 100家茶 108헌공다례

< 1 > 개회식 선언 및 축사(박권흠 회장님), 격려사, 특별상 시상식, 내빈소개(19:30 ~ 20:00)

특별상 .... 올해의 아름다운 차인상(이언주)

올해의 아름다운 작가상(김영식 조선요)

 

< 2 > 티테이블셋팅 경연대회 및 문화행사(20:00 ~21:00)

- 심사위원 소개 - 대금연주 : 안동 국악협회 회장 임성국

- 시소리 : 시소리 창시자 김평부 - 시낭송 : 김봉임(경북 재능시낭송협회 초대회장)

특별전시 : 유리다기 전시(박종해 작가), 덤벙분청 전시(보성요 송기진 작가)

< 3> 경연대회 시상식 및 친목의 밤, 두리차회 (21:00 ~ 23:00)

- 티테이블셋팅 경연대회 시상식(대상, 동상, 참가상)

- 영지 소원촛불 띄우기(참가자 전원)

- 산사 심야영화(23:00~ ) : 제목 센리큐

 

2017.09.17() 둘 째 날

03:00 ~ 03:30 칠불사 새벽 예불(희망자)

05:00 ~ 문수전 기도(희망자)

06:30 ~ 07:00 아 침 식 사 (식당)

07:00 ~ 08:30 ‘선차 오솔길아침 산책(참가자 전원)

09:00 ~ 09:50 ‘茶的未來之道’ - 라오구 중국다도가 ........................... 특강 3

10:00 ~ 10:50 ‘사시예불과 八正道 헌공다례’ - 오양가다도문화원 ........ 특강 4

11:00 ~ 11:50 ‘화개차와 문화’ - 김동곤 선생님 ................................ 특강 5

12:00 ~ 12:50 ‘禪茶’ - 칠불사 도응 주지스님, 폐회식 ......................... 특강 6

13:00 ~ 점 심 식 사 (식당)

 

특강(선다원)시에는 찻자리를 준비하여 모든 분들이 부담 없이 차를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17일 찻자리 봉사 - 삼태다원

상기 일정은 당일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안 내>

1. 기 간 : 20170916() ~ 17() -> 12

2. 장 소 : 대한불교조계종 제 13교구 칠불사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길 528 055-883-1869)

3. 참 가 비 : 100.000(14, 특강)

4. 예 금 주 : 서재호

5. 계좌번호 : 110-281-099842 (신한)

 

6. 연 락 처 : 010 - 5133 - 3025 (오양가 교수님)

010 - 7299 - 8032 (고은영 조교)

 

7. 108헌다례 참석자 준비물 : 다게송(주최 측에서 준비함)

한복(헌다복), 고무신, 말차, 다완, 주전자나 정병, 차선, 차봉투(주최 측에서 준비함)

일회용 퇴수기(만드는 법 : 180ml 빈 우유팩의 윗부분을 잘라내고 겉면에 흰 종이를 붙임)

8. 개인준비물 : 한복, 따뜻한 여벌옷, 필기구, 세면도구일체 ...

9. 천의보 보자기세트 (헌다례 참석자 전원 구입(20,000) - 주최측에 준비되어 있음)

 

108헌다례와 티테이블셋팅 경연대회(두리차회)에 참여하실 분께서는 위 연락처

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의 차인상 및 아름다운 찻자리 상품협찬

- 김영식 조선요 명품다완 6

참가상 상품 협찬

- 하나상사, 가은요 박연태, 김애자 선생님 책찻자리 다화

특별 찻자리

- 라오구(중국차), 허목(眞茶), 왕군자(연꽃차), 최옥희(홍차), 하나상사(말차)

 

행사에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은 위의 계좌로 참가비(100.000)를 입금 하신 후

전화나 문자로 성함과 성별을 꼭 알려 주시면 방배정이 원활 해 집니다.

 

테이블세팅 경연대회 참가희망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테이블(6인조)과 자유로운

장소(너럭바위, ‘자 광목 위, 툇마루, 배정 받은 방...)에 자유롭게 찻자리를

펼 수 있습니다.

별 첨

서울, 의성 출발 (교통비는 본인부담)

 

오양가티아트아카데미 원장 오 양 가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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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향서원 정숙영

 

131일 이뜨랜 리조트 윤광준 회장 초청으로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의 차향회가 있었다. 향과 차, 고쟁 음악 연주가 함께 한 시간이 있었다. 향도 시연은 정숙영 씨, 고쟁 연주는 왕웨이 씨가 하였다. 이날 이루향서원 초청으로 참가한 오양가다도문화원 오양가 원장은 천보의다법을 시연하고, 참가한 분들에게 중국 골동 찻잔으로 말차를 대접하였다.

중국향도와 고쟁 연주

오양가다도문화원 오양가 원장의 천보의다법

 

오양가 원장의 천보의다법의 의미는 하늘의 보배로운 옷자락으로 만든 보자기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귀한 다완을 청색 보자기로 담아 와, 현장에서 보자기를 펼치고 그 위에서 차를 내는 것이다.

손님에게는 빨간보자기를 펼쳤는데 예로부터 빨간 보자기는 부귀와 벽사를 염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신정은 지났지만 구정이 다가오기에 새해에 차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다고 한다.

행다법을 많이 보고 기록해 보았지만 자신이 발표하는 다법에 대해 충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발표하는 차인은 매우 드문 편이다. 이런 점에서 초창기 보자기 다법은 누가 먼저했는가 하면서 말이 많았지만 정작 그것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행다법으로 하나를 정착시켜 나가는 의지를 5년 만에 확인하였다.

 

오양가 원장의 티테이블 세팅

말차를 대접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말차를 나눔 잔에 따르는 모습

찻자리에서 바라본 요트장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모여서 찻자리를 가지기로 했는데 윤광준 회장 일행은 다음 일정 때문에 찻자리는 남은

사람끼리 요트장이 바라다 보이는 경관 좋은 곳에서 겨울 찻자리를 가졌다.

마신 차는 노차로서의 흑차류는 공첨, 죽통차, 차주였으며, 2014년 생산품인 무이암차는 구평육계, 구평수선, 대홍포 농향을 마시게 되었다. 차회가 무르익을 무렵 고쟁 연주자 왕웨이는 평상복으로 갈아입었지만 조용히 고쟁을 연주하기 좋은 위치로 이동하여 악보 없이 한국의 음률을 즉흥적으로 5곡의 연주를 해주었다.

 

이번에선 향 전문가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향을 좋아하고 그 문화를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래서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차와 향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졌을 때 우리는 감동하고 그러한 울림은 가슴 속에서 오래 지속된다.

왕웨이, 고쟁 연주

 

차와 향과 음악이 어떻게 모이고 또 어떻게 접목하는가에 따라서 방법과 결과가 달라진다. 사람들의 생활 속에 힐링이라는 시공간의 흥취, 아마도 모두 마음자리에서 느끼는 방법일 것이다.

대형 리조트와는 차별화된 이뜨랜리조트는 다른 현대화된 공간에서 전통적인 취미와 융합되어 만나는 시간.

어느 곳이나 어떤 장소든, 사람들이 즐기는 방법은 수천년 이어내려 온 인간의 취향이라는 점이 공통되며, 변화된 시공간의 의미는 다시 사람의 기준으로 흡수된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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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오양가
출생 : 1955년생
현재 : 경희대학교 강사
         경희사이버대학교 강사
학력 :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예술철학전공(철학박사)
        
<논문>
박사학위논문: 한국 다례 유형 연구
---------------------------------------------------<박사 학위 논문 연구목적>

Ⅰ. 序論
1. 硏究目的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 다례(茶禮)의 다양한 유형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현대 한국 다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과정 속에서 한국 다례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그 시대의 주요한 사상과의 관련성 속에서 파악하여, 한국 다례만이 지니고 있는 사상사적 의미도 함께 고찰하고자 한다. 나아가 전통 다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 다례의 바람직한 방향성도 함께 모색한다. 이상과 같은 연구를 통하여 현실적인 측면에서 한국적 문화와 사상에 기반한 전통 다례의 현대적 구현은 물론 미래에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의 다례 문화의 정립을 도모해보려는 것이 본 논문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이다.

다례는 인간의 정신적 활동과 관련된 일종의 문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차를 마시는 단순한 행위에서 출발하여 그 행위의 과정을 일정한 형식과 절차 속에서 정식화하면서 하나의 의식(儀式)으로 정착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형식과 절차 속에 당시인들의 정신적이고 사상적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가미됨으로써 그 시대만의 독특한 다례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다례를 통해서 그 시대나 지역 사람들의 단순한 음식과 기호 문화뿐만 아니라 의식(意識)이나 사상적인 특성까지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다례 문화는 한 시대의 사회와 문화, 사상을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코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 속에 깔려 있는 필자의 기본 인식이자 다례 문화에 대한 접근 방식이다.

특히 한국 다례는 다양한 음식 문화 중에서도 정신적인 측면이 중요시되는 대표적인 문화 활동이다. 즉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졌던 다례 속에 다양한 사상적 요소들이 투영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삼국시대를 시작으로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한국 다례 속에는 각 시대의 사상적 특성을 대변하는 불교사상, 유교사상, 도가 및 도교 사상의 영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다례 문화가 당시의 사회를 이해하는 매개로써의 역할로도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과 사상이 융합된 한국 다례 문화는 단순한 이론의 학습이나 습득이 아니라 이론의 자기화를 위한 수양과 체득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현실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한 한국 사상의 특징을 반영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다례 문화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 요소는 차(茶)와 다구(茶具)이다. 다례라는 의식 자체가 차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기 때문에 차 자체가 지니는 의미와 성격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차는 인류가 마시는 음료 중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면서 특별한 주목을 받아왔던 대상이다. 인간이 차를 마시는 행위 속에는 차나무의 재배에서부터 차의 잎을 수확하는 방법 또는 잎을 따는 시기인 채다(采茶), 차를 제조하는 과정인 제다(製茶), 차를 마시는 형식인 음다(飮茶), 차의 유통과 보관, 그리고 차로 인한 건강 유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차를 마시는 행위 속에는 일정한 법칙이나 예술적인 기교, 정신적인 사상 등의 의식(儀式)이 가미됨으로써 다른 음료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의 문화가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독특한 의식이 시대별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한국 다례 문화로 전승되어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역사에서 차지하는 다례 문화의 의미와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일종의 삶의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례 문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는 아니다.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양 삼국에서는 각국의 지리적 특성이나 사상적 특성, 그리고 국민적 정서나 자질 등에 따라서 각각 독특한 형식과 특징을 지닌 다례 문화가 형성, 발전되어 왔다. 중국은 다예(茶藝), 일본은 다도(茶道), 한국은 다례(茶禮)라는 형식으로 각국의 사상적, 문화적 특징에 걸맞는 다풍(茶風)을 형성하였고, 지금까지도 그 형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동양 삼국의 다례문화 속에서 필자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예(藝), 도(道), 예(禮)라는 언어적 차이 속에 존재하는 각국 차문화의 차별성보다는 삼국의 차문화가 모두 공통적으로 예(藝), 도(道), 예(禮)라는 정신적인 측면이 함께 융합된 수준 높은 문화 형태의 하나로 인식되었다는 점이다. 즉 본 논문에서는 현대 차문화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삼국의 고유한 차문화 형식을 인정하면서도 차문화 속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정신적인 측면에 더욱 주목하고자 한다. 삼국이 모두 정신적인 측면이 내재된 수준 높은 차문화를 향유했다는 것은 삼국이 상호 교류와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불교, 유교, 도교라는 사상적 토대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준 높은 전통 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다례 문화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의 전통 다례 문화의 원형을 복원하여, 그 속에 담긴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차회가 생겨나면서 전통의 다례 방식에 입각한 다례 교육은 물론 각 차회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현대적 성격에 맞는 행다례(行茶禮)를 개발하여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 다례에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각각의 차회가 모두 전통 다례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전통 다례의 의식 속에 담긴 정신이나 사상적 특징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형식이나 절차에 관한 명확한 규정도 전무한 실정이다. 각 차회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전통 다례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실증적인 고증과 연구에 근거하여 형성된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전승되어 온 내용에 따라서 그 행위의 과정만을 맹목적으로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전통 다례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신라와 고려 및 조선의 다례에 대한 문헌은 사료라도 그나마 찾아볼 수 있지만, 초기 부족국가 시대의 차문화 관련 자료나 기록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새롭게 복원하여 공표할 만한 전형적인 다법(茶法)의 발굴 역시 매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다례가 전통적인 방법과 절차에 입각한 전통의 재현과 재창조라는 기치를 내걸고는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전통 다례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시연회(試演會)나 행사장에서 발표되었던 자신들의 다법을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여 합리화시키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또 일부에서는 다례법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교육하고는 있지만,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통 다례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나 체계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심지어 단순하게 일본식 행다례만을 모방하여 교육하면서 마치 우리 전통의 다례인 것처럼 왜곡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한국 다례 문화의 정착과 보급을 위해서는 전통 다례에 대한 연구와 복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근대사에 끼친 일본 문화의 영향을 생각할 때 우리의 다례 문화 속에 침투해 있는 일본식 잔재를 일소하고 우리만의 고유한 전통 다례 문화를 정립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전통 다례에 대한 연구와 재현 등과 더불어 향후 한국 다례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전통 다례 문화에 대한 사료적 접근과 고증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시도조차도 현재로써는 매우 드문 실정이다. 그 결과 전통 다례 의식(儀式)이나 그 속에 내재된 정신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례의 형식을 이루는 다기의 진열법, 다례의 진행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행위와 절차, 그리고 각 행위와 과정에 붙여진 용어와 그 의미 등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각각으로 행해지고 있다.

본론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하기에 앞서 우선 본 논문에서 사용하는 다례 용어에 대해 간략하게 그 개념 정의를 해두고자 한다. 첫째, 차례(茶禮)는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 명절 등의 낮에 지내는 간소한 제사를 말하는데, ‘차사(茶祀)’라고도 한다. 둘째, 다례(茶禮)는 영혼과 사람에게 예를 갖춰 대접하는 행위를 말한다. 셋째, 차사(茶事)는 일반적으로 ‘찻일’이라고 하며, 차와 관련된 모든 일을 의미한다. 차의 재배에서부터 찻잎의 채다 및 제다, 손님을 맞아 차를 접대하는 일체의 행위 등을 말한다. 넷째, 행다(行茶) 또는 행다례(行茶禮)는 다례를 행한다는 의미인데, 현대에 와서는 손님 앞이나 무대 위에서 시연하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다법(茶法) 또는 다례법(茶禮法)은 차를 우려내기 위한 도구 선택과 배열, 차 우리는 순서와 예법, 그리고 그 속에 깃들어 있는 사상까지를 포괄한다. 마지막으로 차회(茶會)는 차문화 행사를 하기 위한 모임을 말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개념 중에서도 ‘행다례(行茶禮)’는 다례를 구체적으로 시연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다례 문화를 대표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의식과 관련된 우리의 전통 다례(茶禮)는 현재 두 갈래로 나뉘어 계승되고 있는데, 우리의 전통 조상 숭배사상인 속절(俗節)에 지내는 차례와 접빈 다례(接賓茶禮)이다. 그리고 현대에는 대중 앞에서 시연되는 행다례가 중시됨으로써 무대예술의 한 장르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행다례 과정에서 필자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차와 예(禮)의 관계이다. 우리의 전통 다례 의식은 물론이고 현재의 다양한 행다례 또한 예와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행다례 속에 포함된 예는 단순한 의식의 차원을 넘어서 사상적 특징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특히 시대별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전개된 전통 다례 속에 포함된 의식과 사상의 근원을 탐구하여 우리의 전통 다례가 지니는 특징을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현대 다례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초 연구들이 선행되어야만 전통 다례의 재현과 재창조라는 현대 다례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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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사진 오른쪽 끝(오양가 회장)] 

2008년 8월 30일 한국다례문화진흥협회(회장 오양가)는 발기인과 고문, 자문위원, 티아트(teaart)연구 회원들이 모인가운데 성황리에 창립총회가 열렸다.

협회 취지문은 “한국다례문화국제교류협회는 한국전통다례문화를 연구계승 발전싴 학술적으로 체계화하여, 문화적으로 세계적 보편성을 창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다례문화를 재현하고 응용하여 창의성을 극대화시켜 한국다례문화의 미래 지향적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선다. 더불어 세계속에 한국전통다례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보급시켜 국제 교류업무를 담당할 전문다도인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힘쓰고자 한다”.

한국다례문화국제교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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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 입구에 배치된 찻자리]

주요경력
1987. 06 대렴공 차시배지 추모비 헌다(~1996)
1991. 06 봉암사 마애불, 대웅보전 회향식 육법헌공다례
1994. 05 용수사 회향 점안식 육법헌공다례시연
1995. 09 절강성 항주 절강대학 다학과 국제교류 접빈다례 시연 (사)차인연합회
1996. 04 삼청각 화혼식(한국최초 불교식 혼인례) 및 TEA TABLE SETTING
1997. 09 일본 무사꼬지 센케이 이에모도家 접빈다례
1998. 03 용수사 고려선차 본산지에 관한 학술 발표 및 육법헌공다례
1998. 08 오양가의 아름다운 산사등불차회(~2007. 08) 
- 중략
2008. 05 운현궁 명성황후 추모 헌다례
2008. 06 동국대학교 사명대사 추모 헌다례
2008. 06 세계OECD 장관회의 접빈다례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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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일 서울 코엑스에스 OECD 회원국을 포함한 47개국 장관급 인사와 글로벌 CEO 등 글로벌 리더 2500여명이 참석해 21세기의 인터넷의 역할과 경제성장의 올바른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제회가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이 회의 슬로건은 디지털 세상의 창조, 신뢰, 융합이었으며, 참여자는 각국 장관들뿐만 아니라 민간 저명인사, 국제기구 대표 등의 연사들도 전문가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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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첫번째, 오양가 원장]

행사장에서 한국 고유 전통문화를 외국인에게 보여준 오양가다도문화원(원장 오양가)은 우리나라 접빈다례문화를 보고 각국의 참여자로부터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우리나라 차를 접대하는 공간을 만들어 말차를 선보였으며 큰 숙우를 이용하여 나눔잔 형식으로 다완에 차를 내었다. 다식은 송화다식을 포함한 다양한 천연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것이다. 이 행사에 이어 6월 21일에는 서울 덕수궁 다례체험행사가 오후 2시 부터 4시까지 무료다도교육과 체험행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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