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내는 모습

말차는 일본 다도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 말차 수업을 받은 분들은 박차용과 농차용으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여기서는 일반인을 상대로 만들었기에 박차용으로 마시는 방법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다완 수집가들은 말차 자체를 즐기는 애호가가 많은 편이다. 그런데 대부분 정식으로 말차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아주 편하게 솔로 저어서 마시는 편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중국차를 접해서 마시다가 말차를 알고 마시고자 할 떄 문제가 된다. 도구는 무엇이며 어떻게 마시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한다.

 

예화당 배현 대표의 시원한 강의를 소개한다. 

 

유튜브 말차 마시는 법 https://youtu.be/uOcX7heJE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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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센케류 적조암 차실

부산 동래에서 오모테센케류의 다법을 지도하고 있는 최미경 선생은 1988년 배경쟁 선생님 문하에서 공부를 시작하여 여러 과정을 익혔다. 2015년에는 松本宗弘敎授의 문하에 들어가 면장 마지막 단계인 盆點을 취득했으며, 2016表千家講師의 자격을 받았다.

이제 한국에서도 오모테센케류의 면장 및 강사 자격증의 취득, 오모테센케 동문회 입회 등이 가능하다. 최미경 선생은 필자가 발행했던 <아름다운차도구> 5, 6, 7호에 오모테센케류 사계절 차도구를 연재했던 인연으로 이곳을 방문하여 여러차례 차도구를 촬영하였다. 이제는 다석TV에 表千家流 炉 薄茶運び点前(오모테센케류 로 우스챠 하코비데마에) 촬영을 하게 되었다.

처음 올린 영상은 로의 계절에 박차를 내는 과정을 기록하게 되었다. [1]薄茶(박차)가 나올 때까지, 두 번째 올릴 예정 영상은 [2] 마무리 하는 과정이다.

 

일본 다도는 오랜 세월 수행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단순히 차 맛을 보고 즐기는 문화와는 다르다. 최근 젊은 층에서 말차를 즐기고 관심가지는부류가 많아진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일이다.

박차 마무리 과정

 

박차가 나올 때까지 https://youtu.be/-FSH_u7atuc

 

마무리하는 과정 https://youtu.be/jLmA0bCOk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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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햇살 2020.04.20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을 클릭하니 재생할 수 없다고 나와서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센리큐 영화 "리큐에게 물어라" 완성 기자 회견

일본 다도를 완성시킨 리큐(利休, 1522~1591)는 일본 사카이시(堺市)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리큐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로부터 센(千)이라는 성을 하사 받아 센리큐(千利休)라 불렸다. 오다 노부나가의 사후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다도 자문 역할을 하며 다두(茶頭)로서 차에 관해서는 최고의 명성을 누렸다.

센리큐는 차의 세계에서 혁신을 가져왔으며 화경청적(和敬淸寂)의 정신을 강조해 다도를 일본을 대표하는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그의 후손으로 현재 오모테 센케(表千家), 우라센케(裏千家), 무샤노코지센케(武者小路千家) 가문이 내려오고 있다. 일본 에서는 다도를 완성한 리큐의 덕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센리큐에 대한 영화는 현재 일본에서 완성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2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아래 기사는 지난 7월 10일 <신주쿠바르토9>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번역하여 올리는 것으로, 이후 한국에서 개봉 되는 지행 상황을 계속 기고하고 한다. 기자회견에서 
이치카와 에비조(35), 나카타니 미키(37), 다나카 미츠토시(54) 가 나왔다.

본 작품을 하기로 했을 당시의 감상
이치카와 에비조(이하, 에비조): 감독과 원작자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꼭 에비조군이 해주었으면 한다」라고. 지금까지 여러 명배우분들이 연기 해 왔었기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 정중히 거절했습니다만,「꼭 당신이었으면 좋겠다」고 다시 편지가 왔었습니다.

그로부터 일부러 만나러 와주셔서, 그때 「왜 저여야 합니까? 」라고 물으니, 감독으로부터 「패션입니다. 」라고 영문 모를 말을 들었네요(웃음) 그리고 다시 한 번 만날 기회가 생겨서, 긍정적 방향으로 작품에 관한 여러가지를 듣고, 역할을 맡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나카타니 미키(이하, 나카타니) : 10대 시절부터 「お~いお茶」라는 상품의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셨기에, 여배우인생은 お茶(차)와 함께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お茶(차)와 함께 걸어왔기에 茶道(다도)라는 것에도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이 작품이 영화화되기 전부터 무언가 관련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리큐의 역이 헤이세이의 무법자 에비조씨이기에 (웃음)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저로서는 어떤 곤란한 상황이 와도 리큐의 부인역을 연기해 보이고, 이 작품을 좋은 것으로 보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감상
에비조: 저는 자신의 작품으로는 울지 않으며, 자신이 출연했다해서 호의적으로 보거나 하지 않습니다만, 마치고 난 후 울었네, 눈물이 나더라. 라는 부분이 새로웠습니다. 책을 읽은 분, 리큐나 역사에 흥미가 있으신 분은 물론입니다만, 젊은 분들도 봐 주신다면, 예술은 보통의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부분에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치카와 단주로(특별출연)와의 공동출연에 관해서
에비조: 아버지는 武野紹鷗(다케노 조오)역을 받아들였을 당시, 집으로 저를 불러서 「출연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이지만, 저희는 평소 경어를 사용하며, 거리가 있는 사제관계이기도 합니다만, 「이번은 당신이 주역입니다」의 이유로 저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출연장면으로는 3,4 씬입니다만, 다케노 조오의 자료를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매우 열심히 역할연구를 하였으며, 감독에게도 이 씬은 리큐에게 이렇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의견 등을 꽤 이전부터 이야기 했었습니다. 단지,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 보시는 형태로 하고 싶었다. 평소에는 그런 말을 하면, 「아뇨」라고, 아버지는 주장한 방식을 고집하는데, 이번에는 몸이 안 좋았나 봅니다. 감독이 씬에 대해 아버지께 설명하러 간다고 말할 때, 「아마 반대하실꺼에요」라고 말했습니다만, 아버지가 「응」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들은 순간, 두근거렸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오시면 「아니야」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만, 아무 말없이 연기하셨습니다.

다케노 조오와 요시로(리큐), 혹은 단주로와 에비조, 스승인 아들이라는 관계성은 아버지가 아니면 안 되었을테고. 아버지는 이 영화가 개봉할 때에는 어쩌면 자신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인식했던게 아닌가 하는 부분도 느껴졌기 때문에 왠지 아버지의 모습을 영화로 보면 다시 한 번 이 작품에 출연해 주신 것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에비조씨와의 공동출연에 관해서
나카타니: 원작도 매우 치밀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감독의 미의식의 정도는 리큐에 버금갈 정도로 훌륭하며, 또한 에비조씨가 연기한 리큐를 보고 3곳 정도 눈물을 흘린 씬이 있었는데, 그런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독님과 에비조씨에게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출연: 이치카와 에비조, 나카타니 미키 / 이치카와 단주로(특별출연) / 이세야 유스케 / 오모리 나오 등
카테고리: 미디어정보 by 영화 [리큐에게 물어라]
2013년 7월 1일

『리큐에게 물어라』 제37회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 월드콤페부문 노미네이트! 2013년 12월 7일에 전국 개봉을 결정한 『리큐에게 물어라』가 이번 제37회 몬트리올 세계영화제 월드콤페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아래는, 주연의 이치카와 에비조, 나카타니 미키, 다나카 미츠토시, 본 작품을 콤페부분 노미네이트 한 몬트리올 세계영화제의 의장인 セルジュ・ロジーク로부터 도착한 코멘트입니다.

이치카와 에비조
이번, 몬트리올 세계영화제의 콤페 부문에 선정해주셔서, 본 영화의 주연으로서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또한, 본 작품을 통해서 일본의 美의 원점을 만들어낸 센리큐 라는 위대한 인물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말 훌륭한 출연자 분들과 스탭 분들, 협력자 분들을 만나, 저도 全身全霊(전신전령)의 마음으로 연기한 결과가, 해외의 분들께는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까가 기대됩니다.

나카타니 미키
「お~いお茶」의 광고를 계기로, 다도를 즐긴 지 약 10년이 됩니다만, 특히 의미 깊은 「리큐에게 물어라」가, 2011년에 그의 땅에서 첫 무대를 밟은 이후, 매우 의미 깊은 몬트리올에서 국제영화제의 컴페티션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것, 더 없는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센리큐처럼 미의식이 높은 다나카 미츠토시 감독의 연출아래, 예민한 이치카와 에비조씨가 연기하셨던 리큐가 할복직전의 최후의 차를 끓이던 모습에, 몬트리올 분들도 숨이 멎는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기사 원본 http://www.rikyu-movie.jp/?page_id=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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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어 2013.09.13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역좀 깔끔하게
    하삼

필자의 차 견문록 시리즈 8번째 앱북이 출시되었다.

그동안 중국차와 그 문화 현상에 대한 내용이 비중있게 다뤄진 반면 일본 차문화에 대한 접근은 쉽지 않았다. 실제 상황에서 현지 촬영을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것저것 종류별로 촬영한 것을 적당하게 편집한 것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다도의 세계에서는 그러한 것을 용인하기 어렵다.

★<일본 다도의 세계>, 마음의 수양을 중시하는 일본 다도에 대한 이야기를 현장 사진과 함께 다루었다.
★일본에 차 문화가 보급된 시기, 다도의 시조부터 성립까지!
★다도인이 갖춰야 할 기본정신을 비롯, 예의를 강조하는 일본의 다도 속으로!

일본 다도의 세계!
일본 다도는 총체적인 문화 예술이 접목된 것이라는 필자의 해석!
민속적, 풍토적인 이해를 통해 이후 치장과 장식의 예술적인 이해까지 포괄하는 일본 다도의 세계를 소개한다.일본에 차 문화가 보급된 시기, 다도의 시조부터 성립까지! 다도인이 갖춰야 할 기본정신을 비롯, 예의를 강조하는 일본의 다도 속으로 들어가보자.

<차견문록8_ 일본 다도의 세계>

프롤로그

1장. 차의 마음
2장. 차의 기원
3장. 차의 보급과 말차법

용어설명
에필로그
---------------------------

1장. 차의 마음
01. 계절을 생각한다
02. 천하일의 점전
03. 와비·사비의 미의식
04. 화경청적
05. 리큐칠칙
06. 리큐칠칙의 실행

2장. 차의 기원
07. 차의 기원
08. 차의 전래

3장. 차의 보급과 말차법
09. 차를 마시는 방법의 확립
10. 사원에서의 끽다 습관
11. 무사들의 음다 유행
12. 무로마치 시대의 음다
13. 무가의 차
14. 간소한 차를 좋아한 족리의정
15. 서민의 차간과 끽다의 확대
16. 센 리큐와 다도의 성립
17. 센 리큐의 차
18. 토풍로와 재로 만든 원산
19. 토풍로의 시회에 대해서
20. 차 도구 관리
21. 미즈야 관리

차견문록 시리즈는 책으로 출간되지는 않습니다. 반드시 '앱북'에서만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3300원 유료로 다운받아 보는 것입니다.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www.seoku.com/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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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조윤숙 일본 꽃 상자 다법 발표]

일본 동경에 있는 설윤회(雪輪會, 유끼와회) 회원인 한국인 조윤숙(趙允淑) 선생의 ‘꽃’ 상자(茶箱) 다법이 제10회 티월드페스티벌 무대에서 발표되었다. 사계절에 따라서 변화되는 생활다례를 간단하면서도 우아하게, 할 수 있는 다법으로 현대 생활에 맞는 아름다운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생활양식에 맞게 변형되어 나올 수 있는 점에서 다법에 관심있는 분들이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이다.

[사진, 어머니(조윤숙)와 딸 아들]

이번 무대에서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이 엄마의 다법 발표에 동참하였다. 일본에서는 방학이 아니라도 해외에서 실천적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에서의 활동을 학교 수업의 연장으로 보기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장려한다고 한다. 그래서 무대에서 엄마와 아들 딸이 함께 출연하였다. 이런 모습은 우리의 다도 교육체계와 초등학교 학생의 교육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며, 형식에 너무 치우친 우리의 행다법도 조금씩 현실적으로의 변화가 모색되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숙은 한국창작다례연구회(회장 김복일) 소속으로 김복일 원장으로부터 한국차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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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 인정받고 있는『The Book of Tea』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책으로 번역서가 출간되었다.

2009년에 한국 차문화계에서 출간된 책을 통틀어서 최고의 저작물이라고 평하고 싶은 책이다. 오카쿠라 텐신의 책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미국 온라인서점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과거에 김명배 선생님의 번역 작업이 있었지만 이번 역자 정천구에 의해서 차의 책이 한국에서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보면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얻을수 있는것은 이 책의 내용 자체가 '다도를 통해 일본의 전통문화를 가장 재미있고 볼 수 있으며, 역자의 명쾌한 주석 처리가 차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차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 직간접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오카쿠라 텐신(岡倉天心, 1862-1913)은 요코하마 태생으로, 동경대학 졸업. 메이지시대에 학자, 미술비평가로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일본 지식인으로 동경미술학교 교장을 거쳐, 일본미술원을 창립하였으며 보스턴미술관 동양부장으로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06년 보스턴미술관 동양부장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날리고 있던 오카쿠라 텐신의 동아시아의 문학, 사상 등을 비교연구하였다. 저서에 『동양의 이상』, 『일본의 각성』, 『일본미술사』 등이 있다.

 역자는 말미에 해제를 달아 책의 의의와 한계를 지적한다. 동양 문화의 가치를 서양에 전파한다는 책 본래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텐신의 심미적이고 비역사적인 성향으로 인해 일본문명이 최고라는 국가주의의 경향을 보인다는 것. 또한 다도의 이상적인 면만을 강조하다 보면 지나친 형식주의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다. 일본 다도 문화를 이해하게 하고 우리의 차 문화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역자 :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불교문학, 동아시아의 문학 및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한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베트남 선사들의 이야기』, 『모래와 돌: 샤세키슈』(일본중세불교설화집)가 있다.

해제 : 다도(茶道), 그 이상과 실상의 거리-정천구
원문 : THE BOOK OF TEA by KAKUZO OKAK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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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운학(71)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 1세대 차인 가운데 한 분으로 칠순이 넘은 나이 임에도 경기도 양평에서 서울 개인 차실로 출근하며 우리의 찻자리를 지켜나가는 분이다.

선생님은 지난 3년간 큰 수술을 두 번이나 치루면서 건강하지 못한 가운데도 안국동 화정다례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학중에 논문 발표로 잠시 귀국한 김영숙 선생을 만나기 위해서 화정다례원 차실에서 약속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주 1회, 화요일 한국차, 일본차 교육이 있다고 한다. 외형적으로는 거동이 불편하시지만 얼굴은 여전히 고운 자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선생님께 즉석 인터뷰라고 하며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 요청을 하게 되었다. 신운학 신생님은 그동안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로, 차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뭔가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스승을 모른척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하며, 스승을 무시하면 자신의 존재도 무시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다. [화정다례원 차실에서 2009년 6월 16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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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희선 2009.06.20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부터 누군가 선생님을 만난 분들이 건강이 많이 않좋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운영자의 최근 사진으로 만난 선생님의 모습은 대단하십니다. 신운학 선생님은 일본차를 해서 그런지 단아한 자태가 절말로 닮고 싶은 모습입니다. 건강하세요~

  2. 희선 2009.07.0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분들이 많은데 신운학 선생님은 실제 일본에서 30년간 사시다가 오셨고 한국와서 차를 하면서 일본과 교류가 많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일본 차선생님들의 모습을 닮는 것 같아보인 것입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cafe.daum.net/tea24 BlogIcon 별하 2009.08.27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선생님...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 분...

    한겨울 밤사이 내린 하얀 눈 같으신 분..
    오래전 선생님께 배웠던 말차수업...

    여린 듯 강한 모습이 차에 베어 나옴을 느꼈었지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다도를 한 마디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계파를 초월하여 그들의 차에 대한 정신세계가 한국이나 중국과는 전혀다른 와비정신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이 처한 그 순간, 환경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본다.

[일본승려 소고소구 스님] 2009년 5월 28일 조계사 내 찻집 “나무”에서 가진 명가원 번개 모임에 일본에서 오신승려 “소고종구스님”의 일본차 시연과 짧은 질의 응답이 있다. 중간에서 통역을 맡으신 원충스님의 다도 스승이기도 하여 그 인연으로 한국에 오셨고 기념으로 이러한 찻자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일본 차인들의 생활속 다도정신은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그 날을 예로 든다면 전기로 물을 끓이는 화로의 전선이 눈에 튀어 선생님 앞에서뭔가 선을 숨기고자 하니까 숨길 필요는 없다.                           

실내에서 잘 갖추어진 차실에서 차를 내는 것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외부에서 차실로서의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내다 보니까 이렇게 전기화로 선이 노출되었는데 이것은 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봐주어야 한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일본 차인들의 생각이라면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로는 미리 준비하여 전기선이 보이지 않도록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런 준비를 전혀하지 않고 그대로 검은 전기선이 노출되어 차를 내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웠다.

일본 차를 많이 접하지 않은 분들은 이날의 일본 승려의 차내는 법은 여러 가지로 본보기가 되는 자리였으리라 본다. 일본 찻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나는 사진 촬영으로인해서 늦게 자리에 앉아 차를 받았다. 78세의 나이에 이렇게 타국에서 차를 내는 봉사정신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 하면서도 우리도 언젠가는 이런 건강한 차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참가자를 대표해서 두가지 질문을 하였다. 일본에서 고이차와 우스차는 재배할 때부터 구분하여 관리하는가? 또 하나는 고이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차의 값은 얼마정도 되는가? 일본의 차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우스차의 값은 얼마정도인가? 이런 질문은 초보적인 이야기이지만 여기 참석한 분들에게는 한국, 중국, 일본의 3국에서 차생활에 드는 비용부분을 한 번 객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차에 대한 열풍과 특히 보이차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으로 인하여 바르고 건강하게 차생활을 영위하고자 분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심지어는 차생활을 한다면 보이차를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것 처럼, 아무리 좋은 차를 대접해도 보이차를 마시지 않았다면 뭔가 대접에 소홀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중국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왜곡된 차생활이 있기에 다도입문 55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차생활을 한 분의 가치관을 조금이라도 엿듣고 싶었다.

그들의 단박하고 참신한 차생활을 참석한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고이차용 말차와 우스차용 말차는 재배할 때 구분되어있다고 한다.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혼돈하는 분들에게 의미전달을 바로하기 위해서 질문하게 되었다. 고이차로 사용하는 찻값은 한 캔에 5,000엔-18,000엔 정도, 우스차는 차 선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차이므로 차를 어떤 방식으로 구입하는가 하는 유통적인 문제가 있기에 가격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하셨다. 필자가 현지에서 일본 다도의 세 가문인 우라센케, 오모데센케, 무사노코지센케의 차 선생님들이 많이 일반적으로 차실에서 사용하는 말차는 1,4000엔에 5,000엔 정도로 알고 있다.

일본은 찻값의 유통이 건전한 편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예상가능한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녹차 가격은 포장지에 표기된 값도 판매처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찻자리에서 많이 등장하고 차인이 아니라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보이차 가격은 유통적인 측면에서 보면 예측이 가능한 것이 되지 못한다. 무조건 비싼 것이 좋을 것이다는 시장 원리와 보이차 값은 다르다. 처음부터 차 자체를 잘 모르는 분들이 이러한 유통 구조를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하다. 일본의 다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차의 가격을 볼 때 우리는 너무 비싼 차를 마시고 있거나 비싼 차 값 때문에 차생활을 영위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본 차의 세계에서는 고가의 차, 특별한 차로서 차회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여럿이 있는 가운데 같이 듣고자 질문을 하였다.

오늘 이 자리에서 소고종구 스님은 78세 임에도 곳곳하고 단아한 자세와 밝은 얼굴, 일기일회의 정신으로 차 한잔 씩 모두에게 내는 그의 모습을 우리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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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겐조 2009.05.30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일본에서 정식으로 하는 차회에 참석 해보지 않고 중국차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중국차에만 빠져있는데 사실 훗날 일본 다도를 알게 되면 그동안 보이차 가지고 폼 잡은 일들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알게 될 것입니다. 중국차 전문점에서 일본다도 접하는 번개가 새롭군요 다들 그렇게 해서 하나하나 배우는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seoku.com BlogIcon 석우(石愚) 2009.05.31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겐조님이 우려하는 만큼 한국의 차인들 대다수가 중국차에 빠져있지는 않습니다. 중국차 전문점은 전국에 많이 있지만 일본차 전문점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서울에서도 중국차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일본차와 도구를 취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시장이 성숙되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으로 봅니다.

    • 초정 2009.06.01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 생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것입니다. 외적인 문화적인 부분은 극도로 발전하여 다도를 지향할 수 있을것이고 내적인 부분은 오로지 차 맛을 지향하는 쪽으로 구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차 맛을 지향하는 쪽은 대단히 죄송하지만 갠조님에 지적을 인정 할 수가 없습니다. 차 맛이란 크게 동양 삼국이 지향하는 바가 같으나 나라마다 약간의 기호 차이와 제다법에 따라 궁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중국차는 수준이 낮다. 일본차는 수준이 높다로 나누어 구분 한다는 것이 좀 우습지요. 그리고 주최측인 어떤 의도로 행사를 진행하였는지도 살펴 볼 필요가 있겠지요. 갠조님은 지적은 수준이 높은 사람이 한 수 아래 사람을 바라보면서 조금 수준이 올라오니까 대견하다는 표현으로 얼마든지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 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일본다도를 잘 모르지만 겸손하라는 말은 있어도 거만하라는 말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결례가 되었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옆에서 바라볼때 행사가 조금은 미흡하지만 우리는 차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덕담을 주신다면 더 없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겐조 2009.06.02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 그렇게 크게 화내실일이 아닌데 화를 내신 것 같습니다. 너무 중국차가 난무하고 보이차 값이 현실과 맞지 않게 이루어지는 것 작년 부터부산에서는 이상한 흑차 붐이 불고 있는데 주변을 보니 그것도 개념없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해서 세상의 이치를 크게 보고 생각하면 좋겠다는 뜻이지 맛을 알고 모르고의 문제는 다른 차원이지요. 일본 다도의 우월성이라기 보다는 합리적이라는 뜻입니다. 차 생활을 좀 더 큰 시야로 바라보고 휴식기간에 교토의 대덕사를 거닐고 보면 한국 차계의 현실이 보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한 자 적은 것이 초정님에게는 반감으로 느끼셨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보면 이해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 초정 2009.06.09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갠조님의 말씀 백번지당합니다. 또한 충분히 현실이 그렇고요. 또한 저 역시 큰 반감을 가지고 적은 글은 아닙니다. 그냥 해본 소리 정도로 가볍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풍만한 차 생활 늘 기원드리겟습니다. 성울에서 티월드 차 박람회 행사 관계로 답글이 늦엇습니다.

  3. 2009.06.03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해정 2009.06.11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겐조님, 인터넷 상에서 먼저 인사드립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차 꾼의 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보이차든, 말차든... 취미생활은 자기 중심아니겠습니까? 결론은 수신(修身)하고, 수심(修心)하는 도구가 아니겠습니까? 공부하는 도구가 어디에 있던, 고미술품 수집가들이 처음엔 많은 수업료내면서 경험을 가지게 되는데, 처음부터 어떻게 속지 않고 공부가 되겠습니까? 처음에는 다 어설픈 것 같아 보이지만, 시간이 가면서 문화가 만들어 지지 않겠습니까? 과정을 목적이라 보지 마시고 수신, 수심하는 마음으로 다들 차생활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를 있을 것으로 봅니다.

  5. 2009.07.03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소슬 2017.04.19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일본다도 언제부터인가? 거짓으로 점철된 것
    화경청적 ㅡ누구의 발명품인가!
    그리고
    기물들은?
    조선풍로 조선가마 차선 조선다완 맷돌
    차양재배차!
    도자기전쟁통에 부산앞바다에 배대어놓고 조선의 진기한 것에서 서민의 간장종재기까지 약탈하여 배에 싣고 가져가 차다구 다실의 장식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배경속에 성장한 일본차가 그 우월성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가소로운 작태이다.

    차란 마음가짐 몸가짐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차 ㅣ 잔 그 자체가 귀한 것이다
    한국의 산사에서 마시는 차한잔!
    자연과 함께 어울어지는 삶

    아무리 짓이겨지고 이그러져도
    들판의 들풀같이 들꽃같이 피어나리.

    오심지차
    내마음의 차 ㅣ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