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곤 작가

한국의 차문화는 어느덧 중국차와 차도구로 찻자리가 만들어지고 우리 것을 찾거나 구분하는 것보다 차를 맛있게 마시는 도구를 찾는 일에 더 열심히 진력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자사호를 찾는 일에서도 유명한 작가를 찾아나서는 것 보다는 좋은 니료로 만든 실용적인 작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황주니

보이차로서 중국 현지 생산과 판매 그리고 대리상을 넓혀나가고 있는 석가명차 최해철 대표는의흥에서 백년주니 상호로 작품 활동을 하는 양상곤 작가를 초청하여 티월드 차 박람회에서 전시행사가 열리고 있다. 주니만 고집하여 만들고 있는 이 작가는 이번에 20여 종류에 100점을 제작하여 한국 자사호 애호가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금황주니, 원광주니로 전시된 작품들은 주문에 의해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이지만 원광 주니로서 실용성 높은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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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구의예술 표지와 일본 전다도 화로 사진

차도구의 예술 / 서문

차도구는 기본적으로 찻자리에서 사용되는 기물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차를 마시는 공간 즉, 차실에 있는 모든 기물이 차도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벽에 걸린 글씨와 그림, 가구와 기물부터 찻물을 담아 둔 물항아리, 차탁 위의 수건까지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으며, 좁은 의미에서는 차를 내는데 사용되는 직접적인 차도구와 기물들이 당연히 포함된다.

그러한 기물들은 차의 맛과 향을 잘 느끼게 할 수 있고, 격조 있는 품질로 우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차도구의 예술이라는 거대한 제목에 맞는 도구들만 정리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차도구라고 사용되고 있는 전반적인 기물들 중에서 필자가 관심을 두고 살펴보던바,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도구의 실용성과 미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정리해 보았다. 다시 말해 차실에서 자주 보거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영기 어옥 다완

이 책에서 한국 도예가들의 작품이 많지 않은 것은 필자가 2004년 사기장 이야기를 발표한 이후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꾸준히 이어가는 작가를 만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차도구 전문 작가로서 국내외에서 뛰어난 작품 활동을 하는 단 몇 분 외에는 대부분 작품 활동이 정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가 스스로는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유행에 편승되거나 평범한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잘 팔리는 작품을 만들어 박람회에 나가서 성과를 올리는 작가도 있지만, 그것은 유행에 불과한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익히 깨닫고 있다. 이 책은 유행의 바람을 타고 만들어진 기물을 다루는 것과는 거리가 있음을 밝힌다.

김시영 작, 건요천목 재현

우리가 차의 성인으로 여기는 육우의 정행검덕을 잘 살펴보면 차는 어떠하고 차도구는 어떤 것이 좋을까를 생각하게 해준다.

 

그런 차원에서 금이나 은을 도자기에 응용하여 대단한 작품으로 생각하는 도구는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일반인들이 차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동열 작/건요 천목 재현

이 책에서 다루는 범위는 첫째 그동안 아름다운 차도구에서 필자의 차도구 감상을 통해 다루었던 내용을 정리하고, 둘째 일본과 중국의 차실에서 만난 차도구들에서 선별하여 정리한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도구를 만났지만,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기에 책으로까지 내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필자가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여 기록된 것이니 부족한 부분은 널리 이해를 구한다.

 

중국의 자사호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사호는 명대 포다법이 유행하면서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되어 오늘날까지 전다도에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은 일본 전다도에서 자사호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경매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사호는 이전에 선인들이 애용한 것이 많이 등장하고 그것이 한국의 자사호 애호가들 손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 자사호는 동양 3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로서 꼭 중국 것이라고 이유를 붙여 멀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차문화는 침식 아닌 침식을 당하고 있음을 익히 느끼고 있다. 일본의 차도구는 자국에서 외면받고 중국과 한국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중국의 차도구들은 변화무쌍하고 격조 있는 디자인으로 우리네 찻상 위에 올라와 앉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네 사기장들은 찻잔과 다호를 만드는 형상이 중국과 일본의 기물 사이에서 다시 한번 우리네 것은 무엇인지 찾는 시기인 듯하다.

청대 자사호/자하연티아카이브 소장

한국의 자사호 수장가들의 호를 보면 중국의 찻자리에서도 빠지지 않을 만큼의 수준 높은 기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더구나 이전에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용되어 왔고 중국 본토에서 수출되어 사람들의 손에 돌아다니며 존재하는 기물, 또 시대별 기물의 각종 변화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받아들인 선택적 작품들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이 책에서 다루게 되었다.

 

사람의 손이라는 것은 매우 예민하기도 하고 보편적이기도 하다. 이전에 사람 손을 타는 기물은 그것이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이기도 하다는 말을 상기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이전부터 늘 기본적으로 사용되었거나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애용되고 있는 기물들은 모두 다 사람 손에 잘 맞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그에 더하여 전통적인 기본과 기물에 대한 철학을 올곧이 지키면서 디자인을 더하여 만들어지는 현대공예 중, 차도구에 대한 판단은 단 한마디로 나타낼 수 있다.

 

문화의 차이가 곧 기물의 차이를 보여준다.

 

도구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그러나 아름다운 도구를 찾아내는 것은 그보다 어렵다. 그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과연 어디에 기인하는 것일까. 다시 한번 아름다운 기물들을 보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이번 출간의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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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

 

이싱에 도착하여 산 아줌마와 그야말로 속 시원한 작별을 하고 광조우에서 넘어온 직원이랑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늦었지만 자사호 작가의 가게로 갔습니다. 자사1창 박물관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최근의 자사호 근황을 물어봅니다.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은 차농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차의 대중화를 위해 송나라의 점다법(點茶法) 차를 갈아서 다완에 마시는 문화를 폐지하고 포다법(泡茶法) 다관에 넣고 우려 마시게 하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싱의 자사호가 중국의 차 역사 속에 등장합니다.

 

자사호의 시조로 알려진 공춘이라는 작가로부터 수많은 작가들이 제 나름의 형태를 창안하여 지금의 자사 표준들이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처음엔 실용성의 바탕위에서 창작되었다가 나중에 예술의 경지로 승화되어 가는 것이지요. 자사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중국뿐아니라 세계적으로 징더전 자기와 함께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싱에는 정식 직급을 가진 자사호 작가만 오천여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싱(宜興)의 인구는 200, 특히 딩수전(丁蜀鎭)에는 30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대부분 자사호 관련 일들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사호의 가격을 가늠하는 가장 큰 요인이 작가의 직급인데, 숙련의 정도와 학력, 대회 입상 경력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차인구도 증가하고 특히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날로 뚜렷해지면서 자사 업계에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0년 중국의 CCTV에서 자사호의 각종 문제에 대하여 심층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크게 원료의 문제, 유명 작가의 호를 대신 만들어 주는 대공(代工)의 문제, 직급의 문제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아직까지 확실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리를 예전보다 좀 더 엄격하게 할 따름이지요. 그럼으로 오히려 유명 작가의 정품은 더욱 가격이 치솟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문제는 호의 가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시음할 때 개완을 자주 사용하지만 가끔 노차를 마시거나 혼자 마실 때는 자사호를 사용하곤 합니다. 주로 이십만원 전후의 반 수공 원광 니료(泥料)로 만든 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백 수천만원 하는 호들도 있지만 저는 그저 바라만 볼 뿐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차업을 시작한지 이십여년 적지 않은 자사호들을 취급했지만 저는 아직도 자사호의 예술적 가치에 대하여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가격 대비 좋은 상품호를 구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는 정도입니다. 차에 집중하기 때문일까요? 저는 차 관련 모든 도구는 차를 있는 그대로 잘 우려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호로 우리면 차맛이 이렇게 변하고 저 호는 어떻고 하는 것은 원래 그 차가 가진 맛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차나고 도구 생겻지 도구 나고 차나지 않았다는 단순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예술적 가치는 각자의 관념과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호는 오래 길들이다보면 못난 놈도 기른 정 때문에 예뻐 보이기도 합니다...다만 어떤 호이던 원료 즉 니료의 정직성은 반드시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형태 또한 일단 차를 우리기 좋은 모양이여야 하겠지요.

 

지나친 조각이나 산만한 형태는 차를 우리는 사람이나 바라보는 사람도 불편합니다. 그리고 가격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지나치게 비싼 호들은 부담스럽습니다. 어떤 경우엔 내가 도구를 사용하여 차를 우리는 것이 아니라 도구가 나를 붙잡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직급에 집착하면 평범한 호를 비싸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안목을 길러서 정직한 니료로 사용하기 좋게 잘 만든 호를 선택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평범한 정답 같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우선은 니료를 보고 다음에 마음에 드는 형태를 보고 다음에 가격을 보고 선택하면 조금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 작가의 직급은 마지막에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이싱에서 오운산 로고를 새긴 호를 다시 주문제작하고 기타 고객님들의 부탁받은 업무를 보면서도 모두 이러한 기준에서 처리하였습니다.

 

자사호은 저보다 안목이 높은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저 가격대비 차 우리기 좋은 상품호를 구해서 여러분에게 소개할 따름입니다. 평범한 호를 예술의 경지까지 이르도록 이끌어 주시는 장인의 손길과 그 호의 가치를 세밀한 눈으로 평가하고 역사적 가치로 승화시키는 자사호 애장가 님들의 고견은 늘 열린 마음으로 듣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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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만이 이나라 사교육으로도 얼마든지 차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최근 서울 강남구 학동에 있는 [공부차 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차(, tea)와 차도구, 명상 사찰음식 교육 프로그램이 오픈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보기 바란다.

 

최소 인원 4명이 모이면 진행된다고 한다.

 

1. "수고했어 오늘도" 차명상 4 

목요일 저녁 7

일상에서 쉼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자유로워지는 시간.

차명상을 통해 나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상세보기: https://goo.gl/4XWJDE

 

2.  자사호 기초 (현재 2명 등록)

목요일 오후 4~6

자사호에 대한 기초 개념들을 배워보며, 명칭 및 용어를 모두 중국어로 배우고, 실습 및 시음으로 자사호의 세계로 입문해봅니다.

상세보기: https://goo.gl/HlakYB

 

3. 차도구의 이해 (현재 1명 등록)

일요일 오후 4~6

다기의 소임은 바로 쓰임()에 있으며 한국과 중국 차도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도구 사용에 대해 공부해봅니다.  

상세보기: https://goo.gl/IUmfIS

 

4. 중국차 기초

(현재 모든 수업 진행 중 & 다가오는 수업 1명 등록)

일요일 오전 10~12

방대한 중국차의 세계를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보세요.

상세보기: https://goo.gl/iMsuzr

 

5. 티베리에이션 티칵테일 (5/25일 수업 1명 등록)

목요일 오후 1~3시반

차를 재료로 이해해보고, 음료의 기본 및 칵테일 기법을 통해 나만의 티칵테일&티목테일 음료를 직접 만들어봅니다.

상세보기: https://goo.gl/px0rhG

 

6. 마음챙김 사찰음식

목요일 오전 10~12

사계절에 나오는 제철 식재료와 전통 발효장을 이용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음식을 배워봅니다.

상세보기: https://goo.gl/V6Xw0o

 

7. 차와 건강

일요일 오후 1~3

차가 좋다고는 하는데 남들 말만 믿고 마시고 싶지는 않고, 어떻게 마셔야 정말 좋은지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과 차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에 대하여 심층적이고 학술적인 측면에서 탐구해봅니다.

상세보기: https://goo.gl/xiyRNZ

 

8. 그 이외 수업들

그 밖에 개설을 원하시는 강좌가 있으면, 공부차에서 전문가에게 의뢰해 개설 가능합니다.

개설요청: https://goo.gl/Vjj4K3

 

9. 대관 문의

현재 수업이나 모임을 진행할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공부차 아카데미를 대관해드립니다.

대관신청: https://goo.gl/Jah1dJ

 

10. 강사구인

차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대한민국 차 문화를 세우는데 협업하실 분들을 찾습니다.

강사지원: https://goo.gl/EmNqLk

 

마지막으로, 한국차유통협회를 가입하시면

차 문화 교류 및 차 업계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입하기:  https://goo.gl/wAv4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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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숙 연구자

 

한국에서 자사호에 대한 연구 논문 나왔다.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에서 석사 논문으로 청대 자사호 만생호(曼生壺)의 조형성에 대한 고찰이다.

 

연구자는 조행숙씨, 중국차와 도구 전문점인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대학원을 다녔다. 자사호와 관련 자료를 늘 탐구하고 틈틈이 연구해온 결과다.

 

논문에서는 22점의 청대 만생호를 표본으로 하여, 기형, 명문, 문양, 관지를 중심으로 그 조형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만생호의 손잡이 기형과 호신 조형 분석이다.

둘째, 만생호의 명명법과 도각문 조형 분석이다.

셋째, 만생호의 명문에 나타난 차 관련 내용의 분석이다.

넷째, 만생호의 관지 제명(題銘)과 위치에 관한 분석이다.

 

자사호 연구자들은 만생호의 칭명법이 구분되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 만생호라는 큰 범주의 이름으로만 취급되고 있는데, 명명법을 분석하여 정리한 것은 만생호를 연구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만생호의 명명법과 도각문 조형 분석에서는 호신의 기형을 토대로 붙여진 이름으로 17점에서 나타났고, 그 외 명문에 표기된 명칭은 정란제량호, 석표호, 입음호, 횡운호, 한옥호 5점에 불과했다.

 

명문만 도각된 호는 19점이었고, 명문과 함께 문양이 도각된 호는 반월와당호의 와당문, 용뉴편방합두호의 산수문, 한옥호의 매화문 3점이 있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생호의 조형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조행숙 연구자는 현대의 자사호가 강조하고 있는 외형적인 미에 치중되어 실용성이 떨어지는 자사호 제작문화를 탈피하여 자사 니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공예적인 아름다움과 차의 내면적인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청대 만생호의 양식을 재조명함으로써, 실용적이고 문인의 아취가 배여 있어 차 정신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조형의 자사호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한다.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해 한 부분을 연구하여 발표한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물며 기물에 대한 조형적 고찰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일인데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조행숙 연구자는 이제부터 자신만의 방향성을 가진 더 깊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관련 내용은 <아름다운차도구 13>에서 상세히 볼 수 있다.

 

주제어 : 자사호, 만생호, 명문, 아만타실, 양팽년, 조형성, 진홍수, 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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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로 우려낸 금준미 

광서성 계림에서 고수 한 사람을 만났다. 그의 차탁에 놓인 자사호가 깨끗하지 않았지만 그건 이 사람의 성격일 수 있다. 자사호가 예사롭지 않았고 주변의 기물이 조화를 이룬 점이 나무를 취급하는 이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문득 가진 생각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첫 번째 내는 차 맛이 좋았다.

 

금준미다. 호에 아낌없이 차를 넣고 팔팔끓인 물을 넣었다. 호를 다루는 솜씨도 폼이 반이라고 하는 말과 같이 차꾼이라 할 만큼의 차와 도구를 다루었다.
올해 출간될 <차의 맛과 멋>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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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영하 대표.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고전문화가 같은 골목 맞은편으로 이전했다.

고전문화는 차인들에게 필요한 기물들 가운데 품격 있는 차도구를 선정하여 그동안 정기적으로 전시해 왔다. 특히 2013년의 7회 고전문화 소장품전(중국 명품홍차&명품다기를 테마로 한 전시)”, 우리 차인들에게 안목을 높여주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히 작품 세계를 넓히면서 매년 소장품 전시를 해온 고전문화, 이제 새로운 장소에서 더욱 확장된 공간을 마련하여 오픈하고 75일부터 731()까지 8회 고전문화 소장품전으로 명(), (), 민국(民國)시기의 자사호전시를 개최한다

한쪽 벽면이 골동자사호로 전시

인사동에서 40평이라는 넓은 면적에. 차와 관련한 다양한 기물들과 특히 명·청 시대 자사호를 포함한 전시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시대를 구분하고 장르를 연구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전문화황영하 대표의 안목은 아는 사람은 아는바, 관심 있는 분들은 새 공간에서의 작품 감상을 권한다.
골동자사 채유호, 직통호, 온삼호, 반월호 등
고전문화 출입구에서 실내 전시장까지(석우미디어 동영상보기)

인사동 내에서 몇 차례 이전을 해왔지만
, 이번에는 출입문이 양쪽으로 나 있어서 고객들과의 접근성도 아주 좋은 편이다. 새로운 출발에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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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gallery 개관전-<고전문화 제공>
8회 고전문화 소장품전으로 명(), (), 민국(民國)시가의 자사호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0여 년간 세계 각지를 다니며 직접 수집하여 소장해오던 것으로 중국 명대부터 민국시기에 제작된 유명 자사호제작 고수들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중에 현재 의흥에서 자사호 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양석(羊石) 진근토 선생을 초빙하여 전수공(全手工) 자사호 제작 시연과 중국 북경의 <지음당(知音堂)> 당주(堂主) 왕광명(王光明) 선생 일행을 초빙하여 고금, 척팔 연주회 및 향석(香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전시 내용은 자사호가 처음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명나라 때의 사계호(四季壺, 고리형 귀가 네 개 달린 자사호)를 비롯하여 청나라 작가 혜일공, 소원상, 서비룡, 황옥린 외 민국시기 정수진, 호요정, 왕보근, 암여, 기도 등의 명품자사호가 전시된다.

문의 : 02-722-0103 / 010-5346-8281

고전문화 이전 기사
2012/11/25 - 고전문화/조기 자사호 전시회
2013/10/22 - 고전문화 - 홍차문화 특별전
2013/10/28 - 홍차문화 특별전 리뷰
2009/06/19 - 불교미술품과 차도구 판매전에서 홍차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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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는 한국에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참으로 많은 시간동안 애용되어 왔다.
그러나 그 가운데 자사호는 이렇다. 이래야 한다. 이러한 호가 좋은 것이다라는 등의 이론과 논리가 많이 생겼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서울가서 남대문 못 본 사람이 보고 온 사람보다 시골 고향에서는 더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격의 현실을 우리는 겪었다.

다호는 자사호든 어떤 자기다호든 그 형태가 역사적으로 같은 디자인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 중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용도가 따로 정해져 있음을 알게 되는데, 옆으로 납작하게 퍼진 형태의 편호는 향차류를 우려내는데 쓰이고, 입구가 넓은 다호들은 주로 맛을 즐기는 용도의 차류를 우려내는데 쓰이는 기본적인 사실도 우리는 아직 잘 모르고 있다.

그저 입이 좁은 다호류들을 보고 즐긴 이유만으로 차를 그렇게만 음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들 있지만 그것은 차의 산지와 가까운 곳인지, 아니면 차를 구하기 어려운 곳인지 등을 따지면 다호의 생김새와 사용하는 지역의 분포가 보여진다.

작은 양의 차를 넣고 즐기는 곳은 당연히 차가 귀한 곳이다. 넉넉한 용량을 가지고 있다면 차가 풍족한 지역이다. 향차가 많이 나오는 지역은 차호가 낮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그 용량이 늘어난다. 기본적인 기물의 용도와 형태를 뻔히 두고도 구분을 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우리도 차가 귀한 곳에서 접했기 때문이리라.

여러 좋은 차류를 지금처럼 쉽게 접하고 음용할 수 있는 시대는 없었다. 오히려 현지보다 다욱 다양하고 골고루 즐기는 한국.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다호를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자사호 관련 참고할 내용
2013/10/07 - 차도구의 이해,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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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효미 2014.06.04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페이스북에서 공유해가도 될런지요? 문제가 될 시에는 알려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