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차관 차실

이번주 월요일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이었다. 정진단 대표와 7일 오전 848분 시간 맞춰 차 마시기로했는데, 바쁜 일정으로 오늘 아침 찻자리에 초대받았다. 차관에 들어가니 향실로 사용했던 방 하나가 새로 꾸며졌고, 전체 4개의 방에서 왼쪽 끝방이다. 이곳을 좀더 중국식이면서 차와 향을 즐길 수 있는 방으로 개조했다.

석 차통과 노오룡

.노오룡차

차실 동영상

방 안에 또 하나의 둥근 창문을 보면서 홍루몽의 차실 하나를 연상하게끔 했다. 주석 차통에 담긴 노오룡차를 자사호에 우려 마시는 시간, 덕화백자 찻잔과 받침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은 듯하면서 어울리는 그 조화로움이 아침에 맞이한 차 향기와 함께 즐겁고 힘찬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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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석(无锡) <若兰亭>에서 온 차인

 

경주세계차문화축제를 마치고 서울에 숙소를 정한 중국 차인들 가운데, 무석에서 온 손님 네 명과 서울 시내 젊은 직장인들을 안국동차관 정진단 대표의 초청으로 차회가 있었다. 마침 이날은 무이산차엽연구소 진사제 소장과 왕강 회장이 참석한 자리여서 더욱 의미 있는 차회가 되었다.

 

무석(无锡) <若兰亭>에서 온 차인들과 함께

 

젊은 직장인과 중국에무석에서 오신 손님은 마당의 차탁에서 그들의 다법으로 차를 내었는데, 한 동작 한 동작 마다 신중한 모습이었는데, 우리와는 좀 다른 다예표연의 손놀림 등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 중국 내에서도 지역마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보통 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부류가 있고 그것을 예술로 접목하여 표현하는 곳도 있었다.

차실에서

동영상

 

이날 다예표연의 손동작은 한국인의 정서와는 다르지만 예술적이라 할 만큼 아름다웠다. 차관의 주 차실에서는 왕강 회장이 차를 내고 또 하나의 방에서는 무석에서 온 여자 두 분이 차를 내었다.

 

무석에서 온 차인들 기념사진

 

안국동차관의 주인이나 직원이 차를 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전문가들이 그들의 손맛으로 차를 내고 마시는 시간이었다. 이런 것은 중국 내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참으로 보기 어려운 풍경이기에 보는 이들에겐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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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식 경주시장, 국회의원, 김은호 회장, 대구은행본부장

 

경주에서 개최한 보문호반 둘레길 100석 찻자리는 한 마디로 대성공을 거둔 행사로 안전하게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지진으로 인한 전국민의 놀람과 계속된 여진으로 인한 지역 불안이 이어지고 있던 현실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국내의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 중국에서도 50여 명의 관계인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진사제 무이산차엽연구소 소장

 

차 행사에 있어 한중 교류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일이지만, 이번처럼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차 행사에 참가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한두 지역이 중심이 되어 잘 알려진 차인들이 참가하였다면, 이번 경주국제차문화제에는 운남성, 복건성, 절강성, 강서성, 북경 등에서 그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차인들이 2-3명씩 팀을 이루고 왔다는 점이다. 일본 차인들도 말차와 부쿠부쿠차를 시연하였다. 한곳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차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다.

.장취호 연출

 

특히 중국 무이산에서 대홍포 모수를 관리하고 직접 생산한 진사제 소장의 참석은 특별히 조명받아야 할 부분이다. 무대에서 펼친 장취호(長嘴壺, 주전자) 묘기는 그 분야에서 일인자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

..이복규 교수의 녹차 찻자리

 

근래 경주 지역의 차문화 행사를 살펴보면 여러 번 100석 찻자리를 펼치고자 하였지만 이런저런 사연으로 무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녹차 특우전으로 한국식 찻자리(이영주 원장 찻자리 준비)

숙우회 홍차 찻자리

그 오랜 징크스를 아사가차관 김이정 대표의 용기와 결단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김 대표가 이런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경주시장 이하 관련부처에서의 관심과, 김은호 상공회의소 회장님의 적극적인 후원 및 참여와 경주 지역 상공인의 후원이 있었고, 거기에 중국 각 지역에서 골고루 다양한 차와 특기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진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의 노고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또한 아사가 차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 들이 하나로 뭉쳐서 이루어낸 결과이다.

동영상

 

예정된 5시 마감을 1시간 연장하면서까지 찻자리가 이어졌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언론의 경쟁적인 지진 보도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경주는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는데, 경주 시민의 침체한 분위기를 한 번에 역전시키는 듯한 분위기는 시간이 가면서 이어졌다.

일본 말차

 숙우회 홍차 찻자리 동영상

부산, 울산, 대구, 서울에서 이 행사를 보기 위해서 온 분들을 만날 때, 이런 형식의 찻자리를 많은 사람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다만 처음 시도된 100석 찻자리는 규모를 너무 넓게 잡아서, 산책하면서 보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차를 마시는 찻자리의 동선을 생각한다면 조금 고려해야할 부분도 있었다.

안길백차

 

찻잔에 차를 넣고 물을 부어 잠시 기다린 후에 마신다.

아사가차회 동정오룡

 

시민을 위한 행사인가, 차문화 발전의 한 축을 경주에서 이루어 보겠다는 가슴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한 것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간단하다. 다른 축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이 자랑스럽고 성공의 바로미터로 여겨왔지만, 찻자리 형식에서 만큼은 그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것은, 일본과 대만의 오랜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부쿠부쿠

무량산 고차

봉황단총 찻자리

무석 차인들의 찻자리

 

행사는 923-24일로서 첫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개회사 환영사 축사가 있었다. 기조강연은 김봉건 교수의 한국의 차문화 방향’, 주제발표는 중국 무이산 차엽연구소 소장의 대홍포의 역사와 무이암차 산지대한 강의가 있었다.

무석 차인

려원다례원

HICO에서 개회사 환영사 축사 기조강연 주제 발표 진행

동영상 김봉건 교수 기조 강의

동영상 진사제 소장, 주제 발표(통역 정진단)

 

경주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차 행사가 가능했다는 점을 알렸기에, 내년에 있을 국내 차 박람회에서는 볼 수 없는 형식의 찻자리로 만날 수 있게 한다면 경주는 차문화의 발전을 위한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야외 차회에서 유료 티켓을 발급받는 형식은 참신했다. 앞으로 운영의 묘를 좀 더 살린다면 한국적인 유료티켓의 성공신화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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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문수암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에서는 20168월 28-29일 까지 현재 차에 입문한 학생을 중심으로 제1회 찻자리 경연대회를 해인사 문수암에서 가졌다 

뉴욕의 찻자리 다화 장식은 뉴욕 중심가의 빌딩 숲을 수선화와 갈대로 표현했다. 20대의 참신한 연출은 기성 세대의 생각을 넘어선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었고, 아이폰을 이용한 음악은 더욱 그 자리를 빛나게 했다. 젊은 청년이 차에 흥미를 가지고 내는 대홍포의 맛은 덤이다.

 

대만 차도구를 이용하여 보이 생차를 내는 자리

기문 홍차 내는 자리 

 

문수암 내에서 가진 찻자리 경연 대회는 20대의 젊은 이들이 차의 멋을 내는 시험장이 되기도 했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 이루향서원의 다음 찻자리가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실내에서는 스님과 말차를 마시는 자리가 별도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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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고혜정 작가

 

안국동차관이 개관 1주년을 맞으면서 기념 차회를 열었다. 이번 차회는 정진단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차를 배운 사람들이 손님을 접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주 잘한 것 같다. 늘 손님 자리에 있던 분들이 오늘은 차를 대접하는 자리에 앉았는데, 그 새로운 모습이 흥미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새로만든 진열장

새로만든 진열장

신은선 씨

 

차 대접은 세 곳의 차실에서 이루어졌는데, 뮤지컬 <친정엄마>의 고혜정 작가는 입식 탁자에서, 신은선 씨는 한옥에 어울리는 작은 방에서, 배경화 향도협회 이사장은 큰 차실에서 금사선향을 올리고 차를 내었다.

큰 차실

안국동차관 1주년 기념 차회(동영상)

유리창문

80년대 보이차

 

네 단계로 나간 차로는 태평후괴, 60년대 오룡차, 80년대 보이차, 무이산차엽연구소 진사제 소장이 만든 대홍포를 기본 세트로 하였으며, 초대받은 20명의 손님들에게는 차와 향과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하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음악은 왕웨이의 고쟁 연주로, 역시나 차회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었다.

 

큰 차실에서

 

그동안의 필자의 경험과 정진단 대표의 활동으로 볼 때,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차와 향이 공존한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행사 내용을 불교방송에서 촬영을 해갔다.

왕웨이 고쟁 연주(동영상)

향탁

 

 

                         안국동차관 책 표지

 

필자는 안국동차관이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꼭 성공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안국동차관 1년간의 기록’을 작은 책으로 출간하여 선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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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rt 2016.06.19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국동차관의 개관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개관 오픈 차회에 갔었는데, 벌써 일년이군요.
    지방이고 바쁜척 하느라 그후론 못갔지만,
    언젠가 지인과 함께 할 공간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영상으로 즐기는 관장님의 향도 시범,
    아사가 선생님과 마당(^^)의 멋진 차실에서의
    차맛도 잊지못하고, 악기 연주를 덤으로 선물 받고는
    내려오는 차안에서까지 울림이 있었죠.
    많은 분들에게 아낌 받는 공간으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향과 차, 차와 음악, 맛과 건강, 그러면서 문턱이 낮고 편안한
    안국동의 인기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중앙일보 영문판(2016년 3월 16일)

 

 

안국동차관의 주인이면서 한국향도협회 회장인 정진단 대표의 중앙 선데이 기사가 나간 이후 중앙일보 영자신문에 자세히 실렸다. 동양 문화의 정수인 향도에 대한 서구인의 관심이 크게 비추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향문화가 조금씩 확산되어가는 시점에 영문판으로 난 기사는 정진단 원장의 한국내 활동을 다시 한 번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국향도협회를 함께 만든 동반자로서 기쁜 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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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 13-14 중앙SUNDAY        

 

냄새 듣고정신수양 향도를 아시나요.

 

문화혁명으로 맥이 끊겼던 향도에 대해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중국 문화부 향도협회 정회원이자 2014년부터 한국향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단(42)씨는 중국 정부는 고서에만 나와있는 향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대만, 일본, 터키, 영국 등지를 찾아가 자료를 엄청나가 수집해 왔고 2009년 국가 차원의 문화 복원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향도는 과연 무엇인가. 냄새를 맡는 것이 어떻게 궁극의 정신수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인가.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중앙SUNDAY S매거진이 서울 안국동 이루향서원을 찾았다.

글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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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S메거진에서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의 특집 기사가 실려서 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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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단 회장, EMBA 과정 초청 강의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은 2016년 2월 25일 중국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밸뷰스위트에서 aSSIST-CKGSB 경영전문대학원의 EMBA과정의 초청으로 최고 경영자 상대로한 오감(五感)차이나- 차문화 특강을 진행하였다. 중국역사에서 차문화의 중요한 위치, 차문화를 통하여 중국안으로 들어가 며, 차를 통한 중국 기업인들과의 꽌시 만들기, 차와 기업 경영, 투자 등 내용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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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CKGSB 경영전문대학원의 EMBA과정은 중국 장강상학원(CKGSB, 총장 샹 빙)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김일섭)이 공동으로 개설한 China EMBA(Executive MBA)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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